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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봄 내음 가득…제철 산나물 맛보세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봄 내음 가득…제철 산나물 맛보세요

등록일 : 2017.05.01

강원도는 요즘 봄 향기가 물씬한 산나물 세상입니다.
두릅을 비롯한 고사리와 곰취까지 제철을 맞은 산나물이 시장을 싱그럽게 만들고 있는데요.
산나물 제철을 맞아 축제도 열리고 있는데 축제장에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북하게 쌓인 산나물이 봄 향기를 전합니다.
사방에 가득한 싱그러운 산나물에 마음도 풍요로워집니다.
막 인근 산에서 채취한 것이어서 향이 진합니다.
인터뷰> 권오순 / 농산물 새벽시장 상인
“우리는 직접 따서 왔어요. 저 많은 건 만 원이고 작은 건 5천 원이요 똑같아요.”
요즘 제철인 두릅이 좌판에 가득합니다.
쌉쌀한 맛이 일품인 엄나무 순, 이른바 개두릅도 봄의 향기를 전합니다.
고사리와 산마늘에 쑥 향기까지 시장은 말 그대로 산나물 세상입니다.
산나물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면서 나물을 엮는 아낙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인터뷰> 이갑수 / 강원도 강릉시
“철이니만큼 친지들이 서울에 살아요. 그래서 딱 여기서 사서 보내려고 그래서 한 두름에 2만 원씩 샀습니다.”
산나물 철을 맞아 축제도 풍성합니다.
두릅 축제가 열리고 있는 산간마을입니다.
인근 산에서 따온 두릅이 좌판마다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풍물놀이패가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고 떡에 차, 튀김까지 다양한 두릅 요리도 도시민들의 입맛을 돋웁니다.
개두릅 비빔밥은 식탁이 부족할 정도 인기고 두릅전에 막걸리 한 잔에서 시골 봄날의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주희 / 강원도 강릉시
“개두릅떡 처음 맛봤는데 촌스럽게 생기고 투박해 보여서 맛이 별로 없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새롭고 자주 먹을 수 없는 맛이어서 독특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홍승표 / 강원도 강릉시
“가족들이 왔을 때 이렇게 조용하게 즐기고 가기도 괜찮고 이렇게 색다른 것 같아요. 개두릅 축제라고 해서 개두릅만 있는 것도 아니고 색다른 것도 볼 수 있어서요.”
주민들은 가지고 나온 표고버섯과 청국장 같은 농산물은 산나물 축제장의 분위기를 더욱 정겹게 만들어줍니다.
봄 향기 물씬한 산촌마을의 산나물 축제장은 아련한 추억의 맛과 흥에 겨워 자연이 선사하는 풋풋함에 한껏 취한 모습입니다.
자연이 주는 귀한 선물인 산나물 채취는 낮은 산자락부터 시작돼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5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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