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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종묘의궤 문헌 전통복식 맥 잇는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종묘의궤 문헌 전통복식 맥 잇는다

등록일 : 2017.05.19

전남 구례 지리산에서는 오랜 전통의 남악제가 열렸는데요.
제례악 연주와 함께 봉행된 남악제에서는 숙종 때 전통 제례 복이 종묘의궤 문헌에 나오는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획시리즈 <전통이 자산이다>.
곽지술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취타대를 선두로 제례 행렬이 남악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지리산 자락에 제례악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전통 복식 차림의 제관들이 제례를 올리기 위해 사당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숙종 때 입었던 것을 재현한 제례복을 입고 남악제례를 올리고 있습니다.
'천 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다'란 주제로 일흔세 번째를 맞는 남악제는 제례의 절차부터 의상까지 특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했습니다.
제관들이 입고 있는 의복들은 이상은 교수팀이 종묘의궤 문헌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남악제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가치가 있는지를 평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자 선임연구원 / 세계전통복식문화연구원
“남악제의 제례복은 숙종 32년에 편찬한 종묘의궤에 기록된 근거로 재현한 복식입니다. 또한 제례복의 후수는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고려 중기부터 조선말까지 입었던 의복의 하나인 철릭입니다.
이 의상은 조선시대 이응해 장군의 묘에서 출토된 철릭을 그대로 재현한 겁니다.
오랜 세월 속에 빛이 바랬던 의복들이 정교한 작업을 통해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은 박사과정 / 건국대학교 의류학과 의복구성전공
“우리 한복은 다양한 디자인과 특유의 곡선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화려한 색상과 문양들 속에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아직도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상은 교수와 연구원들은 역사 드라마에 나오는 복장을 고증을 하고 출토 유물과 의궤를 토대로 우리 의복 연구와 복원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은 명예교수 / 건국대학교 패션디자인전공
“출토된 복식 유물과 문헌을 통해 그 시대 선현들이 입었던 복식의 형태, 정신문화를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복식은 후세를 위해 전승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선과 색이 아름다운 우리 전통 의복을 맥을 이어가는 이들 연구진은 우리 것을 지키고 세계에 알린다는 마음으로 의미 있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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