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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美 트럼프 "특검은 마녀사냥" [월드 투데이]
주요 외신 정리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트럼프 "특검은 마녀사냥"

먼저 미국에서 온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착관계 의혹에 대한 특검이 확정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국장 출신 로버트 뮬러가 특검에 임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을 마녀 사냥이라 부르며 반발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 캠프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특검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뮬러 특검 임명을 두고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 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 나서서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결정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마녀사냥입니다. 저를 포함해 대선 캠페인은 러시아와 아무런 유착 관계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양된 반응은 전날 특검을 통보받았을 당시 차분했던 첫 입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을 통보받고도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마녀 사냥' 발언으로, 특검 수사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2. 美 트럼프 행정부, 나프타 재협상 착수

미국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의회에 "캐나다·멕시코와의 협상을 오는 8월 16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부장관]
"오늘 아침 있었던 무역대표부의 재협상 절차 개시 통보는 빠른 일처리를 위한 아주 긍정적인 행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의회 통보 후 90일간의 회람 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재협상 절차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를 맞은 지난달 29일, 나프타와 한미 FTA 등 교역국과 맺은 모든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나프타가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아 간 '재앙'이라고 맹비난하며 전면 재협상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3. 프랑스 마크롱 파격 인사···성별·정파 초월

프랑스 사상 최연소 대통령 엠마뉘엘 마크롱이 파격적인 인사 임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1기 내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 정부 각료를 다시 기용하는가 하면, 국방장관을 비롯해 새로 임명된 장관의 정확히 절반을 여성으로 채웠습니다.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우파 공화당, 내무장관에는 좌파 사회당 출신을 발탁해 좌-우, 중도파를 골고루 안배했습니다.
[알렉시스 콜레흐 / 프랑스 대통령 비서실장]
"내무부 장관에는 제라르 콜롱, 재정 경제부 장관에는 브뤼노 르메르 전 농림부 장관을 임명합니다."
정치인 열한 명과 민간 전문가 열한 명으로 내각 균형을 맞춘 점도 눈에 띕니다.
출판사 CEO 프랑수아즈 니센을 문화장관에 임명하고, 환경 운동가 출신 다큐멘터리 진행자 니콜라 윌로를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마크롱의 파격적인 인사를 두고,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이 이상주의와 실용주의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인선을 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4. EU 탈퇴 영국, '이민자 제한' 두고 메이-메르켈 충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계기로 유럽연합 시민들의 이민 제한을 두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이 유럽연합 시민들의 이민을 제한하면 그에 걸맞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만약 영국 정부가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한다면 영국과의 관계에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를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한 영국 정부가 연간 10만 명 또는 20만 명으로 EU 시민권자의 이민 수용을 제한하려는 것을 언급하며, 나머지 EU 회원국 입장에서도 이에 맞추어 어떠한 장애물을 들일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8일, 메이 총리는 보수당 총선 공약 발표 자리에서 외국 이주민 수를 줄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한 해 영국으로 유입되는 외국 이주민을 연 10만명 수준으로 줄이겠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이주에 관한 한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밝힌 겁니다.
영국과 EU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는, 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양측이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5. 그리스 노동자, 추가긴축 반대 총파업

그리스 의회의 추가 긴축법안에 대한 표결을 하루 앞두고 그리스 노동자 수만 명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스 신타그마 광장, 총성이 울리고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며 항의합니다.
그리스 최대 민간 노조인 그리스노동자총연합과 교통, 병원, 교육 부문이 포함된 그리스 공공 부문 노조는 17일 일제히 일손을 놓고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육상과 해상 교통이 마비됐고, 수도 아테네에서는 시위가 과열되면서 일부 시위대가 진압경찰과 충돌하는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디모스 쿰브리스 / 시위 참가자]
"우리의 임금과 연금에 대한 추가 약탈에 반대합니다."
시위에는 추가긴축안을 앞장서 압박한 최대 채권국 독일, 그리고 채권단의 요구에 굴복해 추가긴축안을 수용한 그리스 정부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습니다.
무분별한 복지 혜택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리며 국채 발행을 할 수 없게 된 그리스는 2010년부터 3차례에 걸쳐 EU와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받아 연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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