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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하주차장 여성 대상 범죄 “꼼짝 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하주차장 여성 대상 범죄 “꼼짝 마”

등록일 : 2017.05.22

서울에 여성의 안전을 위한 여성안심보안관이 있다면 다른 지역은 어떨까요?
대구에는 '묻지마 범죄'로 불안해하는 여성들을 위한 대책이 마련됐는데요.
지하주차장처럼 범죄에 취약한 곳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범죄예방 우수주차장 인증제'가 시행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 국채보상공원의 지하주차장입니다.
어둑어둑했던 주차장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조도를 200x로 높였습니다.
주차장법상의 조도보다 50x보다 4배나 더 밝게 한 겁니다.
달라진 분위기에 이용자들은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김도원 / 대구 수성구
“여기 와보니까 불도 밝고 바로 옆에 비상벨도 잘 되어 있고 여성으로서 안전한 것이 참 좋아요.”
CCTV의 화질도 200만 화소로 보강했습니다.
지하주차장 기둥 곳곳에는 10개의 비상벨과 28개 인터폰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박명호 계장 / 대구 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계
“국채보상공원 지하주차장에 대해서 조명, 감시시설, 비상벨 등 총 28개 항목에 대해서 우수시설 인증을 위한 요건을 면밀히 검토하여 해당 항목에 대해서 인증요건이 인증되어 (범죄 예방) 최우수 시설로 인증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공영주차장입니다.
바닥의 주차선을 새로 긋고 천장의 형광등이 두 배로 늘리면서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주차 가능 대수를 알리는 전광판도 설치했습니다.
운전자 쉼터도 새롭게 꾸미고 수유실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철 과장 / 대구시설공단 주차관리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여성 운전자들의 안전 보호를 위해서 대구시설공단과 대구시 경찰청이 협업을 해서 범죄예방 우수주차장 인증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대구시설공단과 경찰청은 현재 2곳인 범죄예방 인증주차장을 올 연말까지 7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사회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의 안전 운전 강화를 위한 범죄예방 우수주차장 인증제도는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청은 지하주차장에서 범죄를 막기 위해 공용주차장의 인증제와 함께 민간 주차장의 안전시설 개선도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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