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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의 공존…경주 황리단길 변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과거·현재의 공존…경주 황리단길 변신

등록일 : 2017.05.29

경주는 도시 그 자체에서 신라의 고고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데요.
수 많은 유적지가 있는 경주에서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거리가 있습니다.
옛것과 현대가 공존하는 황리단길인데요.
홍승철 국민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천년 신라의 숨결이 남아있는 경주 태종로입니다.
한옥에 들어선 커피숍과 옛날 불고깃집은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만듭니다.
문을 닫았던 자전거 점포는 카페로 새 옷을 갈아입었고 흑백사진관과 다방 이발소 등 오래된 가게들은 추억 속으로 안내합니다.
옛집을 활용한 한복대여점은 경주와 잘 어울립니다.
인터뷰> 안연주 / 경기도 군포시
“평소 입어보지 못한 한복을 빌려 입으니 이 거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이은영 / 경기도 군포시
“고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커플 사진도 찍을 거예요.”
오래된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과 접목시킨 특색있는 가게들이 최근 1~2년 사이에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집과 허름한 술집이 즐비했던 낙후 지역이 새롭게 변하면서 이제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찾아오는 명소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기나가 사나미 / 일본 관광객
“좋은 체험도 하고 날씨도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인터뷰> 하기나가 에이치/ 일본 관광객
“거리가 깨끗하고 화창해서 기분 좋게 놀다 갑니다.”
옛집을 살려가면서 경주다운 분위기를 이끌어낸 젊은 상인들의 아이디어가 거리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겁니다.
근처엔 유적지가 많아 여기 이렇게 앉아서 대릉원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황리단길은 이곳 황남동의 황과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합한 것으로 거리 이름도 네티즌들이 붙여줬습니다.
인터뷰> 김성일 / 경북 경주시
“서울의 경리단길이나 가로수길들이 유행하다 보니 그런 테마로 거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젠 젊은 청춘남녀들이 전국에서 몰려오고 있습니다.”
경주 야시장과 교촌 한옥마을에 이어 가볼 만한 거리로 부상하는 황리단길은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거리의 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안 주무관 /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트렌디한 카페와 음식점이 어울려 있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요 점차 더 다양한 가게들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황리단길이 경주의 명소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천년 고도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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