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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리 기후협정 탈퇴···유럽 지도자들의 비판 이어져 [월드 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美 파리 기후협정 탈퇴···유럽 지도자들의 비판 이어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7.06.02

주요 외신 정리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파리 기후협정 탈퇴···유럽 지도자들의 비판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파리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겠습니다."
트럼프는 또 미국과 국민에게 도움되는 더 좋은 새로운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앞으로 파리 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기 위한 재협상에 들어가거나, 미국에 공평한 내용으로 새로운 협정을 추진하겠습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파리 기후변화협정은 재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유엔에서도 미국의 결정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엠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약에서 탈퇴를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미국인의 이익에 오점을 남겼고, 지구의 미래에도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글로벌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미국 결정은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협정은 사실상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2.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호텔 총격·폭발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의 카지노 호텔에서 오늘 새벽 총격과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호텔 복합시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과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이 정확한 사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총격 당시 복면을 쓴 무장 괴한들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스테판 라일리 / 리조트 월드 마닐라 최고운영책임자]
"범인의 신원이나 소속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범인을 잡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테러감시단체 '시테'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남부 마라위 시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IS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IS가 수도 마닐라에서 테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3. 메르켈-리커창, "양국 협력 심화할 것"

독일을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반-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는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나토와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유럽은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던 메르켈 총리.
현지시간으로 31일, 미국에 보란듯이 환한 미소로 중국 리커창 총리와 회동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독일과 중국은 세계화가 가져오는 변화 속에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인지하고 있습니다. 힘을 합쳐 세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리커창과 메르켈의 만남에서 주목할 것은, 중국이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을 틈타 대미 공동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커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리기후협정의 수호자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중국도 그럴겁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박차고 나간 유럽연합의 동맹국 자리를 대체할 국가로 중국이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거대 동맹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4. 터키 야당 의원, '국가 비상사태 해제' 요구 수염 시위

터키에서 열 달 넘게 이어지는 국가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의 이색 시위가 화제입니다.
터키정부는 작년 7월 쿠데타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최근까지 3회 연장했습니다.
이에 터키 제1야당 '공화인민당'의 아이투으 아트즈 의원은 국가비상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수염을 자르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 말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위 시작 전 아트즈 의원은 콧수염을 짧게 관리했으나, 지금은 15㎝나 되는 백색과 갈색이 뒤섞인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로 대량 해고와 언론, 교육, 의료기관 폐쇄가 단행된 상황에서 터키 시민들은 아트즈 의원의 수염 시위에,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5. 레바논 영화 '원더우먼' 상영금지···"이스라엘 여배우 안돼"

이스라엘과 앙숙 관계인 레바논이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의 상영을 금지했습니다.
레바논 내무부는 영화 개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안보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갤 가돗이 이스라엘 출신으로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복무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무부의 일방적인 상영 금지 조치에 대해 영화사 측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아이삭 파히드 / 그랜드 시네마 관계자]
"이 배우는 앞서 다른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한 번도 상영 금지 조치를 당한 적이 없습니다.
왜 하필 지금입니까?"
한편 레바논은 이스라엘산 물품 수입을 철저히 금지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 국민과의 접촉도 불법으로 여길 만큼,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철저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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