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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만화 카페' 창업 붐…과열 경쟁 우려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만화 카페' 창업 붐…과열 경쟁 우려도

등록일 : 2017.06.23

어린 시절 만화방에서 재미있게 만화책을 읽던 추억,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요즘 만화방과 북카페가 결합한 만화카페가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창업 열기가 뜨거운데요.
하지만 과열 경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주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은은한 조명에 자연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인테리어,
과거 칙칙했던 만화방과는 사뭇 달라진 한 만화카페 모습입니다.
책장을 가득 채운 만화책은 기본, 편안한 좌석과 함께 직접 조리한 음식도 판매합니다.
인터뷰> 김민솔 / 서울 광진구
“오늘 여자친구랑 데이트로 처음 와봤는데 음료나 음식도 있고 날도 더운데 시원하게 책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인기에 힘입어 만화 카페 가맹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 만화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지난해 10여 개에서 현재 20여 개로 늘면서 만화 카페가 전국에 2백 개가 넘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천백여 개가 문을 닫은 기존 카페와는 너무도 대조적입니다.
이곳은 한 만화카페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만화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때로는 자리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만화카페가 급속히 확산되는 이유는 기존 카페와 영업형태를 차별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 카페에서는 음료 한 잔씩을 파는 게 고작인 반면 만화카페는 이용 시간에 따라 돈을 받으면서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여기에다 만화를 빌려주고 먹거리도 팔면서 수익을 다변화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정소이 / 서울 송파구
“(친구와 함께) 같이 취미 생활도 할 수 있고 데이트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송민섭 / 만화 카페 운영
“평일 낮에는 회사원들이 와서 쉬다 가고 저녁엔 대학생들이 많이 와요 주말 같은 경우에는 가족끼리도 오고...”
기존 만화방과 다르게 즐길 거리에다 먹거리를 더하고 누워서 쉴 수도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관심을 끄는 만화 카페,
하지만 업소가 급속히 늘면서 지나친 과열 경쟁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쟁업소가 가까운 주변에 새로 들어서 기존 업주들의 고민이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놀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을 겨냥한 만화카페, 불황을 넘어서기 위한 변화의 시도가 얼마나 먹혀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임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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