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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분벽화'로 보는 고구려인의 생활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고분벽화'로 보는 고구려인의 생활상

등록일 : 2017.06.27

그 옛날 고구려시대 무덤 안에 그려진 고분 벽화, 아마도 교과서에서 한번쯤 보셨을텐데요.
고구려인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비단 모자를 쓰고 도깨비 부채를 쥐고 있는 부부의 초상,
고구려 무덤인 '안악 3호분' 내부에 그려져 있는 벽화로 무덤의 주인으로 추정됩니다.
큰 판석으로 짜여진 석실묘, 즉 돌방무덤인 '안악 3호분', 서기 357년에 만들었다는 먹글씨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인터뷰> 박하수 / 부산시 사하구
“1,500~1,700년 가까이 흘렀어도 채색이라든가 이렇게 글씨라든가 이런 것이 아주 지금까지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니 그래서 아주 저에게는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구려 고분 안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무덤 주인과 부인 등 2백 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하는 '대행렬도'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끕니다.
무덤 주인이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있고 수레를 중심으로 관리와 군사들이 행진하고 있습니다.
수레 앞과 뒤에는 시종과 시녀, 음악을 연주하는 악대가 보입니다.
인터뷰> 정혜선 / 부산시 진구
“고구려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최고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예술가들이 실물과 똑같이 그려 제작한 고구려 고분벽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남북교류사업의 하나로 기증된 것입니다.
역시 고구려 시대 돌방무덤인 '덕흥리 벽화분', 천장에 408년에 만들었다는 먹글씨가 있습니다.
벽에 회를 바르고 그림을 그린 것이 특징으로 연못과 창고 등 고구려 귀족의 저택 모습이 보입니다.
6세기 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강서대묘',유명한 사신도가 사방 벽에 그려져 있습니다.
청룡과 백호, 주작, 현무가 생동감 넘치게 표현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란 / 부산시 금정구
“죽어서의 내세관이 참 사실적으로 표현됐다는 데서 대단하구나 그리고 그 이전에 이런 색감을 낼 수 있었다는 것도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주희 / 학예연구사
“안타깝게도 북녘에 있어 직접 볼 수 없는 고구려 벽화고분을 이번 전시회에서 살펴봄으로써 고구려의 생활 모습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는 7월 9일까지 계속되는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 전시회, 벽화에 그려진 고구려 악기를 북한 예술가들이 만든 재현품도 선보여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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