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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랜섬웨어 '페티아' 유럽 강타 [월드 브리핑]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대법원, 반이민 행정명령 일부 효력 인정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대법원에서 효력 일부를 되찾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의 최고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이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지시킨 하급법원의 판결을 일부 뒤집었습니다.
따라서 이란, 시리아 등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의 핵심이 일단 효력을 되찾게 됐습니다.
대법원은 또한 미국에 있는 개인 또는 단체와 진실한 관계가 있음을 신빙성있게 진술하지 못하는 6개국 출신 국민에 대해서, 90일간의 입국금지 조치가 적용된다고 명시했습니다.
[사이먼 샌도발 / 미국 인권단체 LAJC 이민 담당 변호사]
"당장 목요일부터, 미국에 있는 개인이나 단체와 대법원이 명시한 '진실한 관계'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입국할 수 없게 됩니다."
한편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을 지명하면서, 대법원의 이념지형이 보수 우위로 복귀한데 따른 결과이기도 합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오는 10월에 예정된 최종심에서도 대법원이 트럼프의 손을 들어주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2. 랜섬웨어 '페티아' 유럽 강타

랜섬웨어 페티아가 유럽 각국을 강타하면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러시아와 유럽의 공공기관과 기업, 금융기관이 동시다발적인 사이버공격을 받았습니다.
사이버공격은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과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티를 시작으로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에서 거의 동시에 확인됐습니다.
공격에 사용된 페티아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랜섬 웨어" 공격 방식입니다.
[제롬 빌로아 / 프랑스 사이버안보 전문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 회사에 있는 컴퓨터 한대씩 감염시키는 수법입니다."
영국에서는 세계 최대 광고회사 WPP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프랑스의 건축자재 및 유리 제조기업 생고뱅,덴마크 종합기업 A.P.몰러-머스크 그룹 등 다국적 기업들이 주로 공격 대상이 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세계 150여개 나라가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피해를 입은 바 있어, 이번 페티야 공격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 美 국무부, 중국 인신매매 '최악의 국가' 공식 지정

미국 국무부가 2017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중국을 4년 만에 다시 '3등급' 국가로 강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 국무부는 '2017년 인신매매보고서'에서 중국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3등급은 국가 인신매매 감시 및 단속 수준 세 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북한, 러시아, 콩고 등 23개국이 3등급에 지정됐습니다.
'감시 등급'인 2등급에 속했던 중국은 4년만에 다시 3등급으로 강등됐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중국이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리스트에 오른 것은 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진지한 조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중국의 반발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중 공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국무부는 이 보고서는 각국의 인신매매 실태를 다룬 실증적인 분석일뿐, 미국과 해당국 간 외교, 안보, 통상 관계 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4.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뇌물 혐의' 기소···탄핵 국면 접어드나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취임 10개월 만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브라질은 또 한번 탄핵 광풍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육류 가공회사 JBS로부터 뇌물 약 1억7천만 원을 챙겼고, 앞으로 9개월간 130억7천만 원을 더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27일, 테메르는 TV에 나와 자신에 대한 연방검찰의 부패혐의 기소가 증거 없이 이뤄진 허구라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 브라질 대통령]
"내가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노 총장의 기소는 법률이 아닌 정치적 요인이 작용해 이루어진 겁니다."
테메르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사임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는 데다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의 평가도 추락한 마당에, 테메르가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주말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할 경우 의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은 81%에 달했습니다.

5. '친자 확인' 위해 달리 관뚜껑 연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관이 친자확인을 위해 열린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보시죠.
현지시간으로 26일, 스페인 법원이 살바도르 달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아벨 마르티네스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1989년 별세한 뒤 달리미술관에 안치된 달리의 시신에서 DNA 채취가 필요하다고 결정했습니다.
마르티네즈는 2007년부터 자신이 달리의 친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자신의 모친이 1950년대 초반, 달리와 연인으로 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벨 마르티네스 / 달리 친딸임을 주장하는 여성]
"제 친할머니는 이따금 너는 내 아들의 딸이 아니라 위대한 화가의 딸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인이었던 친아빠 달리를 닮아 가끔 이상하게 행동한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달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작품들은 3천5백억원 상당으로 모두 스페인 정부에 유산으로 남겨졌습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정말 달리의 친딸이라면 유산 소유권에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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