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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흰색 지붕 '쿨루프 캠페인' 냉방비 절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흰색 지붕 '쿨루프 캠페인' 냉방비 절감

등록일 : 2017.07.04

건물 지붕을 흰색으로만 바꿔도 강렬한 햇볕을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여름철 냉방비를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큰데요.
연중기획 <환경,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지붕을 하얀색으로 바꿔 건물을 시원하게 만들자는 '쿨루프 캠페인'을 소개해드립니다.
서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내 한 옥탑방,
초록색인 지붕에 하얀 칠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서재원 / 서울시 영등포구
“옥탑방이 너무 더워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쿨루프 캠페인이 진행 중이더라고요. (지붕을 흰색으로 칠했으니) 시원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시작된 쿨루프 캠페인은 지붕을 하얗게 칠해 건물 안을 시원하게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흰색이 태양빛의 88%를 반사한다는 원리를 이용해 지붕 표면 온도를 24도 이상 낮추는 겁니다.
실제로 국내 한 건물은 녹색 지붕이었을 때 여름철 표면 온도가 64.5℃.
하지만 흰색 차열페인트를 칠한 결과 37.8℃로 떨어져 무려 26.7℃나 차이가 났습니다.
태양열 차단 효과를 톡톡히 본 셈입니다.
녹색과 흰색을 칠한 지붕에 이렇게 각각 손을 대보면 온도 차이가 뚜렷이 드러납니다.
방수를 목적으로 녹색 페인트를 칠한 부분에는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지만, 열을 차단하는 흰 페인트 쪽은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흰색 지붕으로 바꾸면 건물 실내온도가 1.5℃에서 3℃ 정도 떨어져 냉방비를 많게는 21%나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윤석 소장 / 십년후연구소
“실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전기료가 7%가 더 줄어듭니다. 도시 열섬현상도 막을 수 있으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십년후연구소가 지난해 신청을 받아 하얀 지붕으로 바꿔준 집은 서울과 부산지역 60여 가구.
10년 안에 서울시내 지붕을 모두 하얗게 바꾸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쿨루프 캠페인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2014년.
옥탑방 세입자를 중심으로 지붕을 하얗게 칠해주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 날씨.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흰색 지붕이 불덩이 같은 더위도 쫓고 에너지도 아낄 수 있는 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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