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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국 경제발전 디딤돌 '파독 광부' [열정 대한민국]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한국 경제발전 디딤돌 '파독 광부' [열정 대한민국]

등록일 : 2017.07.13

과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 <열정대한민국>입니다.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는 196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밖에 안되는 너무나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UN에 가입한 120여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죠.
1963년 12월 21일, 김포공항에서는 247명의 젊은이들이 부푼 꿈을 안고 독일로 떠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한 이들의 목적지는 독일 공업의 심장부, 루르 탄광지대.
이들에겐 어려운 나라와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는 사명감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광부의 삶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지하 1000미터 깊이 갱도에서, 35도가 넘는 뜨거운 열을 견뎌야 했고, 날리는 석탄가루 속에서 위험천만한 사고가 늘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과도한 노동까지.
60여 명의 젊은이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면 꿈을 이룰 수 없다는 독한 마음으로 그 힘든 나날들을 이겨냈습니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 14년 동안 약 8천 명에 달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검은 금광으로 불리던 독일 광산에서 일했습니다.
이들은 낯선 이국 땅에서 고된 노동으로 번 돈 대부분을 고향으로 송금했고, 그 금액은 1967년 당시, 대한민국 한 해 수출액의 36%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디딤돌이 되어주었던 거죠.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지난 6월 15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청와대로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참석했는데요, 대통령이 주최한 보훈행사 초청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
"글뤽아우프"
무사히 지상에서 다시 만나자 라는 뜻의 '글뤽아우프'.
이 독일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파독 광부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들이 흘린 값진 땀방울과 뜨거운 열정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열정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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