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 이색 콘서트가 뜬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 이색 콘서트가 뜬다

등록일 : 2017.07.26

유명한 작곡가나 지휘자가 음악을 직접 해설하면서 연주하는 경우는 그동안 많았는데요,
이젠 건축학이나 미술, 철학 같은 인문학 강의와 함께하는 음악회들이 점차 늘면서 관객들의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문학이 함께하는 콘서트 현장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오래된 석조 건물에 울려 퍼집니다.
역사 유적인 성당에서 열리는 특별한 음악횝니다.
인터뷰> 황두진 건축사
“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로마의 건축이란 의미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것은 8세기에 지어진..”
연주 중간 중간 이어지는 건축 이야기는 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민언 / 서울시 종로구
“퇴근하고 와서 이렇게 음악회도 듣고 인문학 강의도 듣고 이렇게 오래된 성당에서 들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좌석은 물론 빈 공간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 고풍스런 성당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스크린에 비춰진 성당의 100년 전 설계도를 보며 듣는 음악은 대중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조은아 피아니스트
“아름다운 울림 그리고 공간의 역사성을 살려내는 음악을 염두에 두고 공들여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황두진 건축사
“마침 이 성당의 설계가 시작된 지 약 100년 정도가 되는 해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뜻깊은 주제라고 생각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옛 건축과 클래식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여름밤 토크 콘서트는 성당의 고풍스러움을 더해 줬습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입니다.
이곳에서도 라캉 대 베토벤이란 특이한 주제의 렉처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주환 감독 / 서울코뮤니타스앙상블
“이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요 아주 대단한 섬세함이 있습니다. 1,500년대 초기에 만들어졌었던 이 그림은요. 뒤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의미하는 바가 있습니다.”
오래된 그림의 해설이 함께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라캉과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의 생각이 어느 점에서 맞닿아 있는지를 설명한 후 앙상블의 연주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유주환 감독 / 서울코뮤니타스앙상블
“'라캉을 통해서 베토벤을 들여다보자'라고 하는 것이 이번 음악회의 가장 중요한 콘셉트입니다.”
강연이 함께하는 콘서트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인문학과 클래식의 장벽을 낮추고 대중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좋은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