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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국 텍사스 '밀입국 참사' 생존자 증언 나와 [월드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미국 텍사스 '밀입국 참사' 생존자 증언 나와 [월드투데이]

등록일 : 2017.07.26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텍사스 '밀입국 참사' 생존자 증언 나와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트레일러 밀입국 참사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열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생존자들이 당시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밀입국자들을 싣고 있던 트레일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 79도까지 치솟은 채 마트 주차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트레일러에 타고 있던 39명 중 8명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냉방장치가 고장난 트레일러에 갇혀 뜨거워진 차량 안에 있던 사람들이, 질식하거나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에이단 라라베가 / 트레일러 참사 생존자]
"제가 도착했을 대 이미 트레일러는 꽉 찬 상태였습니다. 100 명이 넘게 타고 있었습니다."
생존자는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 알선 조직에 수백달러를 건네고 트레일러에 탔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은 증언들을 토대로 밀입국 실태와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편 트레일러를 몰았던 운전사는 최고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된 상황입니다.

2. 美 트럼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매우 실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해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경질설이 돌고 있는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레바논 총리와 공동회견을 하던 자리에서,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빠져서는 안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법무부 장관에게 몹시 실망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는 시간이 답해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도 어떻게 법무장관이 러시아 관련 수사에서 빠질 수 있느냐며 이럴 줄 알았다면 법무장관에 그를 임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뗐다는 이유로 자신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를 통해 "매우 화났지만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3. 이탈리아 최악 가뭄, 바티칸 분수 가동 중단

이탈리아는 지금 가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황청은 물을 아끼기 위해 바티칸 내 모든 분수를 잠갔습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세차게 물이 뿜어져 나오던 분수대는 뜨거운 날씨처럼 메말라있습니다.
바티칸은 물을 아끼기 위한 이번 조치에 따라 정원을 포함한 바티칸의 모든 분수를 잠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낭비적인 관행을 나무라면서 깨끗한 마실 물이 사람과 환경, 둘 다에게 생명유지를 위한 필수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레그 버크 / 교황청 대변인]
"분수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경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에 따른 것입니다. 자원을 낭비하면 안되고, 때로는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한편 로마 당국은 가뭄 때문에 물 배급을 고려해야 할 위기에 처해 긴급 회의까지 열었습니다.
[버지니아 라기 / 로마 시장]
"로마 시민 모두에게 물이 배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병원, 소방서 등이 최우선입니다."
기상학자들은 이탈리아의 올해 봄 가뭄이 최근 60여년 동안 발생한 가뭄 중에 세 번째로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4. 영국 희소병 아기, 연명치료 중단 결정
희소병을 앓고 있는 영국의 11개월 된 아기에 대해 부모가 연명치료 중단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기 찰리 가드.
찰리의 부모는 끝내 연명치료를 포기했습니다.
[크리스 가드 / 찰리 아버지]
"우리는 더 이상 치료법을 찾는 것이 찰리를 위한 최선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이제 찰리를 보내 천사와 함께 있게 할 것입니다."
애초 병원의 연명치료 중단 권유에 아기의 부모는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사연을 듣고 아기의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19억원의 성금을 보내왔지만, 의료진은 실험적 치료를 하기엔 늦었다고 판단했고 결국 부모도 치료 중단에 동의하게 됐습니다.
[크리스 가드 / 찰리 아버지]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아가야. 좋은 꿈 꾸고, 깊이 잠들거라 우리 예쁘고 작은 아가, 사랑한다."
찰리의 부모가 성명을 발표한 법원 앞에서는 이날 많은 시민들이 모여 함께 슬퍼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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