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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문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 공식 사과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문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 공식 사과

등록일 : 2017.08.08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뒤, 대통령이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해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재발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산소호흡기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피해자와 가족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테이블을 돌며 한 명 한 명의 손을 일일이 잡았습니다.
녹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년 동안 잘 때까지 마스크를 쓰고 지냈습니다. 평생 한 달에 한 번씩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하고 어쨌든 저희 피해자들 위해서 만나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부를 대표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피해자들과 제조 기업 간의 개인적인 법리관계라는 이유로 피해자들 구제에 미흡했고 또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 오늘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기업이 있는 사고지만, 정부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 예산을 출연해 피해구제 재원 확대를 추진하고, 법률 개정이나 제정에 대한 사안은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다시는 이 같은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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