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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책마을 해리' 청소년 체험 발길 이어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책마을 해리' 청소년 체험 발길 이어져

등록일 : 2017.08.17

책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릴 적 한번쯤은 작가가 되는 꿈 꿔보셨을텐데요.
폐교로 사라질뻔한 농촌의 한 분교가 책마을로 탈바꿈했는데 미래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체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문 닫은 초등학교에 조성된 책마을 해리,
교실 2개를 합쳐 만든 도서관에는 3만 권이 넘는 책이 빼곡히 쌓여있습니다.
작가의 꿈을 키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연간 6천 명이 넘습니다.
요즘엔 방학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찾아 책을 읽어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합니다.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하나하나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표지에는 어떤 것들을 볼 수 있을까”
“제목 글쓴이 출판사 부제목도 있을 수 있고..”
“책의 구성을 알 수 있어 꽤 신기했고..”
녹취> 이소리 / 경기 한빛중 1학년
“글도 써보고 책도 만들어 보면서 작가라는 꿈에 희망을 더 많이 얻게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책마을 해리를 만든 사람은 20년 넘게 출판업계에 몸을 담았던 이대건 촌장.
할아버지가 설립해 기증했던 이곳 학교가 폐교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인수한 겁니다.
녹취> 이대건 / 책마을 해리 촌장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이라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 마음에 있는 생각의 씨앗을 터트려서 글로 쓰거나..”
교실은 각각 주제가 있게 꾸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활자 공간.
직접 책을 찍어 볼 수 있는 소형인쇄기도 있습니다.
글을 전혀 모르는 이곳 마을 어르신들에게 책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3권의 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강중구 / 전북 고창군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저도 쓰다가 안 쓴 일기도 다시 써서 저도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지 공간에서는 1,500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고창한지의 역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헤이온와이 헌책마을 같은 특별한 공간을 꿈꾸는 이대건 촌장.
글쓰기와 책 만들기에 도움을 주면서 체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대건 / 책마을 해리 촌장
“독자로 세상을 읽어왔던 분들이 세상 사람들한테 뭔가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주는 저자가 되는 거예요. 생산자가 돼보는 거죠 그런 마음이 변화가 일어나는 공간이 책마을 해리입니다.”
폐교된 농촌학교에서 새로 거듭난 책마을 해리,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누구에게나 작가가 될 수도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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