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대학생 선생님, 동포 학생에 우리 문화 알린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학생 선생님, 동포 학생에 우리 문화 알린다

등록일 : 2017.08.18

일본에서 동포 학생들 대상으로 나눔 봉사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단체 '국인'인데요.
회원들은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이들의 자긍심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8년째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멘토링 현장을 오동범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여기는 교토시 외곽에 있는 교토국제학교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우리 재일동포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70년 역사에 야구로도 유명한 학교에 우리 장단이 울려 퍼집니다.
오빠와 누나 같은 대학생 선생님들의 친절한 교육에 학생들은 어렵게 느껴졌던 동작 하나하나를 금새 따라 합니다.
박자에 맞춰 장구를 배우면서 동포 학생들은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알아갑니다.
녹취> 타케무라 모나 / 교토국제학교 고등부 2학년
“처음으로 한국의 악기를 연주해봐서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너무 즐거워서 좋았습니다.”
교토국제학교는 학생 164명 중 절반가량이 우리 동포 학생들입니다.
우리 문화 교실에는 동포 학생은 물론 일본 학생들도 참가했습니다.
녹취> 미카미 히나 / 교토국제학교 고등부 2학년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이 좋아서 국인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 참가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단군신화 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 이야기를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합니다.
건국 신화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발표해보면서 우리의 뿌리와 역사를 배웁니다.
만남과 교육을 통해 대학생과 동포 학생들은 서로를 이해합니다.
녹취> 정소정 / 한양대 국악과 4학년
“저 친구들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저도 아이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녹취> 피영우 /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2학년
“선생님들의 열정에 영향을 받아서 자극돼 이를 계기로 국인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동포 학생들은 복주머니와 탈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에 이어 입시 설명회를 통해 한국 대학에 진학의 꿈도 키웁니다.
녹취> 박경수 교장 / 교토국제학교
“한국문화,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입시에 대한 노하우도 배우는 기회를 얻어 최근에는 한국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여름방학 글로벌 멘토링에 참가하는 추세입니다.”
교토와 오사카, 나고야의 4개 학교에서 일주일 일정으로 펼쳐진 올해 글로벌 멘토링은 6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5백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이승환 대표 / 국인
“앞으로도 학교와 학생들이 필요로 한다면 계속 일본에 오고 싶고 매번 똑같은 프로그램이 아닌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에서 인기 있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계속해서 시도할 생각입니다.”
민간 교류단체인 '국인'의 대학생 재능 나눔은 8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3천 명 가까운 동포 학생들이 참가할 정도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우리의 얼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토에서 국민리포트 오동범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