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9월까지 운영 '무더위 쉼터'…관리 허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9월까지 운영 '무더위 쉼터'…관리 허술

등록일 : 2017.08.18

올 여름에는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올해는 더위가 길어질 것이라는 기상대 예보 속에 '무더위 쉼터'가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지만 관리가 허술한 실정입니다.
'무더위 쉼터' 문이 아예 닫혀 있는가 하면 어플리케이션 정보를 믿고 찾아갔지만 허탕을 친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민경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무더위 쉼터입니다.
전국 자치단체마다 경로당을 비롯해 동사무소, 은행, 도서관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부 온도는 26℃에서 28℃.
현수막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녹취> 민경훈 / 경기도 성남시
“은행이 무더위 쉼터인지도 잘 몰랐고 은행에 간다 해도 좀 눈치 보이는 것도 있고..”
대부분 팻말 하나만 부착돼 있을 뿐 자세한 안내문이 없어 무심코 지나가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조회 과정이 너무 복잡해 포기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녹취> 김명숙 / 서울시 서대문구
“휴대전화를 이용해 찾는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두리번거리다가 정 뭐하면 공원 같은 데서 쉬고 있어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이곳 무더위 쉼터로 제가 직접 찾아와 봤는데요,
이처럼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은 오후 6시까진데 이곳은 대낮에도 닫혀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플리케이션에 무더위 쉼터로 표시돼 있는 한 경로당을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무더위 쉼터 팻말이 보이질 않습니다.
확인해보니 어플리케이션 표시와는 달리 실제로는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무더위 쉼터는 관리 담당자가 바뀌었는데도 연락처가 과거 담당자 그대로입니다.
무더위 쉼터는 서울에만 모두 3천 2백여 곳.
정부는 올 여름 냉방시설이 미흡하거나 운영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운영이 부실한 전국 무더위 쉼터 60여 곳을 단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는 오는 9월까지 허술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흥환 사무관 / 행정안전부 자연재난대응과
“이용상에 불편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은 전국에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해 1대1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더위 쉼터 이용하시다가 불편사항이라든가 아니면 시설물도 같이 점검을 해주시고 그런 것을 바로바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운영이 허술해 보이는 무더위 쉼터,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좀 더 치밀한 관리 대책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민경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