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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예술 '그래피티'…유명 작품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거리의 예술 '그래피티'…유명 작품 눈길

등록일 : 2017.09.08

'거리의 예술'로 불리는 그래피티,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나 그림으로 선진국에 이어 요즘엔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인데요.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그래피티 작가의 작품전이 열려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민경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의 한 굴다리.
한쪽 벽면에 화려한 글씨와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이른바 '거리의 예술'로 불리는 그래피티로 아직은 재산권 침해에 걸려 단속 대상이 됩니다.
반면에 예술로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이주영 / 서울시 강남구
“보면은 그림 색채가 강렬하고 그래서 이쁘고 굉장히 인상에도 남고 좋습니다.”
그래피티는 벽에 낙서를 남겼던 지난 1960년대 미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거리의 예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래피티 관련 전시가 잇따를 정도로 점차 뜨는 분위기입니다.
법을 어긴 낙서라고 하지만 '거리의 예술'로도 불리는 그래피티, 이곳 서울 중심가 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시회 주인공은 그래피티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뱅크시'.
영국기업의 해외 어린이 노동제품 구입 실태를 비판하는가 하면 폭력을 상징하는 화염병 대신 꽃다발을 그려 사회비판과 동시에 평화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실제 난민수용소 벽에 그린 이 작품은 스티브 잡스 또한 난민의 자식이었음을 보여주면서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권력과 제도, 엄숙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을 본 시민들은 새롭다는 반응입니다.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면서 그림 속에 숨은 의미가 많아 저희가 아까 앉아서 얘기도 많이 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행동하는 예술가인 '뱅크시'.
작품 전시회에 참석한 교수와 전문가들은 그래피티의 예술적인 가치와 작품 의미에 대해 격의 없는 의견을 나눕니다.
녹취> 박혜경 / 미술품 경매사
“그동안 소위 하위문화를 대표하는 미술로 얘기됐던 그래피티 아트가 이제는 미술의 아주 순수한 여러 장르 중의 한 부분으로 인식될 만큼 작가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금지된 낙서다, 거리예술로 봐야 한다.
여전한 논란 속에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그래피티가 과연 하나의 예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민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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