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문 인력에 의해서만 작업이 가능했는데, 영상 인식 기술을 이용한 자동 접목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박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한 가지 모종은 뿌리 부분을, 또 다른 모종은 줄기 부분을 각각 절단합니다.
절단된 두 가지 모종이 합쳐져 새로운 모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먹는 과일과 채소의 60% 이상이 접목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수박은 99%, 참외 98%의 모종이 이런 접붙이기 작업을 통해 재배됩니다.
인터뷰> 강동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접목 작업은 보통 뿌리가 튼튼한 모종은 열매가 맛이 없고 열매가 맛있는 모종은 뿌리가 불량합니다. 뿌리가 튼튼하고 열매가 맛있는 두 개의 모종을 접붙이기하면 식물은 튼튼하고 열매는 맛있는...”
농촌진흥청이 두 대의 카메라를 활용한 자동 접목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은 인력에 의해 작업이 이뤄졌는데, 농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전대우 / 아산쎌탑육묘 이사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인건비 상승에 의한 생산비 증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 안주원 / 한국프러그육묘 대표
“인력을 구하더라도 숙련시켜야 하는데 숙련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기계가 도입된다면 훨씬 더 이롭고...”
또 인력으로는 시간당 150주 정도 접목 가능했던 부분이 시스템의 경우 800주 이상으로, 5배 넘게 상승합니다.
여기에 시스템의 접목 성공률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유영선 /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장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영상인식기술 이용 접목 시스템의 접목 성공률은 95% 이상이며, 기존의 접목장치와 비교해 50% 정도의 노력 절감이 가능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접목 시스템을 현재까지 중국과 인도 등으로 10대를 수출했고, 추가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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