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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결혼 80주년 맞은 닭살 노부부의 파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결혼 80주년 맞은 닭살 노부부의 파티

등록일 : 2017.09.20

요즘 '황혼 이혼'이나 법적인 혼인 관계는 그대로 두고 각자 산다는 이른바 '졸혼' 같은 사례가 많은데요.
이런 가운데 8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노부부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90대 노부부의 아름다운 백년해로의 모습과 함께 한 주간의 다양한 SNS 소식들 정재일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편 여전히 잘생겼다" 결혼 80주년 축하

지난 16일,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96살 정흥모 할아버지와 97살 박만서 할머니의 결혼 80주년을 가족과 친지들이 축하하는 '오크 웨딩'이 있었습니다.
'오크 웨딩'은 서양에서 결혼 80주년을 축하하는 말로 국내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말이 없을 정도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요.
정흥모 할아버지는 16살에 아내를 중매로 만나 결혼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당시 형편이 어려웠던 아내를 보고 '저 눈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와 함께 한 이유가 되면서 어느새 두 분이 100세를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박 할머니는 백년해로의 비결이 '언제나 자신의 편이 돼준 남편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은 3남 5녀 자식들에게 귀감이 됐고 막내딸 정명옥 씨는 어머니의 일생을 담은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두 분,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결혼 90주년도 맞으시길 바랍니다.

걸을 때 커피 쏟는 이유 규명 한지원 씨 '이그노벨상’

길을 걸으며 커피를 마시다 커피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 푼 논문으로 이색적인 상을 받은 한국인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얼마전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받은 한지원 씨입니다.
커피잔을 들고 걸어갈 때 커피를 쏟는 현상을 연구한 논문을 쓴 건데요.
지난 14일, 하버드대의 한 유머 과학잡지가 이그노벨상 시상식을 열고 한지원 씨에게 상을 수여했습니다.
이그노벨상은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라는 말과 '노벨'이 합쳐진 말로 지난 1991년부터 해마다 시상하고 있습니다.
한 씨는 실험을 통해 컵 윗부분을 손으로 거머쥐고 걸으면 공명 진동수가 낮아져 컵 속의 커피가 덜 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과학분야에서 진짜 노벨상을 받은 적이 없는데요.
한 씨의 기발한 호기심이 진짜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2톤짜리 초대형 '괴물' 물고기 잡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의 한 일간지는 러시아 어부들이 초대형 물고기를 간신히 잡아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몸무게만 무려 1.2톤이나 나가는 초대형 물고기인데요.
'배불뚝치' 라고 불리는 이 물고기는 옆으로 납작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어부들이 쿠릴 열도 근처에서 잡은 뒤 다시 놔줘야 할지, 가져가야 할지 논쟁을 벌이는 사이 이 물고기가 죽었다고 전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어부들은 한 마을에 내려와 피해를 주는 곰들에게 더 이상 마을로 오지 말라며 이 초대형 물고기를 먹이로 줬는데요.
소식을 들은 과학자들은 이렇게 큰 '배불뚝치'는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왜 연구자료로 제공하지 않았느냐"며 실망했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 역시 "왜 그렇게 몸집이 불어났는지 연구해봤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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