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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전거 도로 곳곳 '안전 담보' 의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자전거 도로 곳곳 '안전 담보' 의문

등록일 : 2017.09.20

앞서 보신 것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안전 의식이 허술한 것도 문제지만, 차도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가 너무 비좁고 불법 주정차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자전거 사고의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보는 특별기획, 이번에는 자전거 도로가 과연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류현지 국민기자입니다.


곳곳에서 자전거를 즐겨 타는 시민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량으로 분류돼 있어 자전거 도로나 맨 오른쪽 차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인도 위를 달리는 자전거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인터뷰> 인도 이용 자전거 운전자
“(자전거 도로가) 좁기도 하고 차들이 막고 서 있는 경우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인도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취재진이 창원시내 자전거 도로를 돌아본 결과, 안전을 제대로 담보할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제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너무 좁게 설치돼 있습니다.
제 옆으로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곳 자전거 도로의 너비를 재보니 불과 1m 10cm, 자전거 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아 자칫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욱 / 경남 창원시
“자전거 도로가 협소하고 차량도 많이 다녀서 자전거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차량들이 자전거 도로에 버젓이 주차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 자전거 도로에는 경계석 사이에 오토바이를 대놓는 바람에 간신히 빠져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나 택시 승강장에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는 바람에 사고 위험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전거 교통 분담률은 불과 2%로 '자전거 천국' 네덜란드의 36%, 일본의 17%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전거 도로와 차도 사이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거나, 경계 화단 같은 안전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동주 주무관 / 창원시 교통물류과
“분리 시설을 최대한 만들려 하는데 여유치 않은 부분도 있어서 향후에 도로를 개설하거나 정비할 때 저희가 최대한 가능한 쪽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자전거 인구 천3백만 명 시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안전 의식과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땝니다.
국민리포트 류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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