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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느림의 여유 '청산도'로 가을 여행 오세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느림의 여유 '청산도'로 가을 여행 오세요

등록일 : 2017.09.25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이라 이름 붙여진 섬, 청산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는데요.
9월 다도해 걷기 여행길 10선에 선정된 '완도군 청산도'가 초가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임정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남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푸른 산과 바다 그리고 느림을 간직한 섬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을빛이 내려앉기 시작한 청산도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코스모스의 인사를 받고 돌담길을 걸어보면서 가을 섬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인터뷰> 배정희 / 관광객
“평소에 느리게 살기가 참 힘들잖아요, 여기 와서 느리게 걷는 길 조성된 것 보니까 인상 깊고 감명 깊은 것 같아요.”
섬을 걷다 보면 빨간 등껍질의 꽃게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우거진 칡넝쿨에는 칡꽃이 피어올라 가던 길을 멈추게 합니다.
소담스럽게 핀 야생화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범바위 전망대에 오르자 청산도와 탁 트인 남해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느린 우체통에 편지도 부치고 음이온이 풍부하다는 범바위 주변에서 피로도 씻어봅니다.
인터뷰> 박인영 / 경기도 부천시
“회전판을 돌리면 나침판이 움직이는 모습을 바위에 방향대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요, 전망대 올라가면 느린 우체통이나 바다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청산도 슬로길 4만2천195km는 11개 코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남해의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제4코스 낭길과 범바위는 청산도 슬로길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해안침식 절벽과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푸른 바다가 환상적인데요.
동네 주민들이 물질하러 다니던 고된 길이 지금은 아름다운 길로 비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의 경계선을 따라 열려있는 4, 5코스 슬로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9월 다도해 걷기 여행길 10선에도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양안세 / 청산도 주민
“4코스 첫 입구 읍리에서 시작됩니다. 조그만 고개를 올라오면 길 밑에는 바다요 소나무가 우거진 걷는 길로서는 청산도에서는 가장 환상적인 길입니다.”
세계 슬로길로도 공식인증을 받은 느림의 섬 청산도가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사람들의 발길과 마음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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