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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사후 조작 파일 발견"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靑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사후 조작 파일 발견"

등록일 : 2017.10.12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일지가 사후에 조작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를 재난 컨트롤타워로 명시했던 국가위기 관리지침을 불법 변경한 문건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전해주시죠.

청와대는 오늘 오후 3시 30분 임종석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임 실장은 지난 9월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이 불법 변경된 자료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안보실의 공유폴더 전산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자료도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먼저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와 관련해 지난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관련 보고를 최초로 받았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위기관리센터가 최초 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실장은 이것이 보고 시점과 박 전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으며 당시 1분, 1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생각이 많아지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것과 관련해 임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시행중이던 기본 지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상황의 종합관리 컨트롤타워라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지침이 2014년 7월 말에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는 국가안보실, 재난은 안전행정부가 관장한다는 내용으로 불법 변경됐다는 겁니다.
임 실장은 관련내용이 모두 빨간 볼펜으로 줄이 그어졌으며 필사로 해서 전 부처에 통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칙적으로 이같은 지침 변경을 위해서는 법제처의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같은 절차 전혀 없이 불법 변경이 이뤄졌다고 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또 2014년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고 안전행정부라고 국회에 보고한 것에 맞춰 사후에 조직적인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관련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알리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고 임 실장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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