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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후손…한국에 뿌리내리고 싶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고려인 후손…한국에 뿌리내리고 싶어요

등록일 : 2017.10.20

꿈을 안고 고국에 돌아오는 고려인 후손들도 늘고 있지만 이들의 삶 또한 편치 만은 않습니다.
언어와 법적문제 때문인데요.
특히 4대 이후는 재외동포 자격을 얻을 수 없어 외국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환수 국민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고려인이 많이 모여사는 안산 땟골마을.
이른 아침 고려인들이 일거리를 찾기 위해 모여듭니다.
꿈을 안고 부모의 나라에 왔지만 이들이 겪는 어려움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말리틴 / 고려인 3세
“제가 알루미늄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은 마음에 들지만 한국어를 몰라서 불편합니다. 여기서 계속 일하면서 살고 싶어요.”
한글학교에는 우리말이 절실한 고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루 일을 마친 근로자들이 피곤함도 잊고 우리말 익히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엄유리 / 고려인 3세
“한국말 몰라요. 일하기 바빠서 한국말 잘 배워야 일도 잘 됩니다.”
지난 2007년 고려인에 대한 방문 취업 비자가 발급된 이후 일자리와 부모의 뿌리를 찾아 한국을 찾은 고려인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 고려인 3세
“일자리가 있어 좋은 나라에요. 공장에서 용접일을 하고 있는데요. 곧 돌아가요 또 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고려인 수는 안산에 만 명을 비롯해 전국에 4만명에 이릅니다.
이들 중 4세대 자녀 5천 여명은 성인이 되면 한국을 떠나야 합니다.
재외동포법상 고려인 3세까지만 동포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고려인 4세 이상도 동포로 규정하는 특별법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 사무국장 / 고려인동포 문화복지 지원센터
“고려인 동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언어소통에 대한 문제입니다. 고려인 4세의 경우 재외동포법에 의해 동포가 아닌 것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고국에 돌아온 고려인 후손들이 이 땅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여환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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