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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희망을 요리하다 ... 난민 푸드 트럭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희망을 요리하다 ... 난민 푸드 트럭

등록일 : 2017.10.23

요즘 거리를 가다 보면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이 곳곳에 들어서 있는데요.
국내에 들어온 난민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파는 푸드 트럭이 서울 도심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와 단체가 난민들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인데요.
민경하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서울 도심에 있는 야시장, 늘어서 있는 푸드 트럭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생소한 음식을 파는 한 푸드 트럭이 눈길을 끕니다.
이 푸드 트럭의 셰프들은 모두 난민 출신.
콩고와 이라크에서 온 난민으로 아랍식 샌드위치를 선보여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처음 맛보는 음식에 시민들은 호기심 어린 반응입니다.
인터뷰> 정성혁 / 서울시 노원구
“방금 음식 사서 먹어봤는데 되게 맛있고, 또 난민분들이 파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의미도 있는 것 같고 되게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푸드 트럭은 유엔난민기구와 난민들을 돕는 비정부단체인 '피난처'가 난민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해준 겁니다.
인터뷰> 키라스 / 콩고 출신 난민 셰프
“우리는 모든 한국인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난민 식당을 열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도 한국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곳은 국제 난민을 돕는 민간단체가 난민 셰프들을 위해 서울시내 한 공간에 마련해준 주방인데요, 어떤 음식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지 제가 직접 들어가보겠습니다.
재료 손질부터 메뉴 구성까지.
모두가 함께 모여 시민들에게 선보일 음식에 공을 들입니다.
인터뷰> 김지은 / 담당
“피난처(국제난민지원기구) 난민 셰프 프로젝트는 난민들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여정을 돕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걱정하시는 난민 위기가 오히려 성장과 기회의 이야기로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난민은 만 5천 명, 하지만 정식으로 난민 신청이 인정된 경우는 이들 가운데 3%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전쟁과 테러 위험 속에서 안전한 지역을 찾아 나선 난민들을 오히려 '위험한 사람'이라고 편견을 갖는 사회적 정서 때문입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난민 쉐프들은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라일라 / 이라크 출신 난민셰프
“NGO(비정부단체)의 지원 사업과 함께해서 좋고 미래에도 많은 시민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든 음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난민 푸드 트럭, 소외된 난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민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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