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정부가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린아이가 아슬아슬하게 서랍장을 타고 오릅니다.
무게를 견디지 못한 서랍장은 이내 쓰러집니다.
인형 모형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눈 깜짝할 사이 사고가 발생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어린이 가구 전도사고로 30분에 한 명꼴로 응급실을 찾고, 2주에 한 명꼴로는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역시 2014년 30건에서 2015년 34건, 지난해 43건,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22건이 접수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는 6시 이하에서 많이 발생하고, 서랍장과 책장 등 수납 가구가 주로 야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구 전도사고 관련 '소비자 안전주의보' 발령.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가구 전도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녹취> 김성훈 / 한국제품안전협회 과장
“가구나 TV가 넘어져 생기는 사고를 예방하려면 가구 고정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12)까지 이케아 코리아나 한샘 등에서는 구매한 전력이 있는 소비자에게 가구를 벽에 고정할 수 있는 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고객센터에 신청하거나 각 가구점 매장에서 수령 하는 등 업체별 수령 방법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린이용 가구에 벽 고정장치 제공을 의무화하는 국내 안전 기준 개정은 지난 7월 완료돼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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