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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해발 800m 대관령…겨울나기 준비 분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해발 800m 대관령…겨울나기 준비 분주

등록일 : 2017.11.10

계절이 가을을 지나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었는데요.
긴 겨울나기 준비로 분주한 대관령을 정현교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찬바람에 넓은 풀밭을 누비던 소들이 양지바른 언덕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목초를 뜯는 것보다 따사로운 햇살이 그리운 모습입니다.
푸름을 자랑하던 방목장의 목초들도 생기를 잃고 누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두툼한 털옷으로 무장한 양 떼는 초원이 여전히 편해 보입니다.
막바지 방목장에 나선 양 떼는 신선한 목초를 한 입이라도 더 뜯느라 분주합니다.
그러나 양들도 추위를 피해 곧 축사로 들어가야 합니다.
인터뷰> 전효원 이사 / 양떼목장
“밖에서 지내던 양들도 축사로 들어와서 겨울을 나야되는데요. 겨울이 워낙 길다 보니까 그동안 먹어야 될 건초와 깔짚으로 쓸 왕겨 톱밥도 들어와야 되겠죠.”
양들을 맞을 축사에는 건초더미가 가득 쌓였습니다.
공간이 부족해 선반 위에도 건초를 저장해 놓았습니다.
바닥은 어린 소가 견딜 수 있도록 짚과 톱밥을 깔아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양들은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고 내년 4월 중순쯤에나 다시 방목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이미 초겨울을 맞은 대관령은 내년 4월 중순까지 1년의 절반이 겨울인 데다 혹한으로 인해 평야 지대와는 달리 겨우살이 준비작업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간지역 농민들의 일손도 바빠졌습니다.
미처 거둬드리지 못한 콩과 대파 수확을 하루라도 늦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태기 / 강원 평창군
“이제 남은 것이 콩하고 대파 미쳐 못 낸 것하고 그다음에 김장거리하고 있습니다. 빨리 하는 방법밖에 없죠.”
김장철을 맞아 배추밭을 오르내립니다.
아낙들도 쉴 틈이 없습니다.
고추를 말려야 하고 밭두렁에 쌓아놓은 콩과 팥, 참깨도 거둬들이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상숙 / 강원 평창군
“올해는 고춧값이 괜찮은 것 같아요. 고춧값이 괜찮으니까 깨끗하게 이쁘게 말려서 갖다 팔아야죠.”
첫얼음 소식이 전해진 강원 산간 지역은 월동 채비와 춥고 긴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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