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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이어 순천만서도 AI 검출…방역 비상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전북 고창 이어 순천만서도 AI 검출…방역 비상

등록일 : 2017.11.21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데 이어 전남 순천만에서도 검출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조기 종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남 공주시에 있는 AI 거점 소독 시설에 나와 있습니다.
전북과 전남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전국 곳곳에 이 같은 소독시설이 설치됐습니다.
먼저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9일인데요,
정부는 이번 달부터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전국 89개 오리 농가에 대해 휴업을 보상하는 대신 사육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농가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감염된 사례가 없어 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해당 농가 시설은 그물망과 비닐이 찢어져 있는 등 노후화가 심한 상태였는데요,
특히 계열화 사업자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는 농가임에도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네, 어제 저녁 전남 순천만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는데, 여기 상황은 어떻습니까?

순천만에서 올겨울 들어 두 번째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는데요,
그런데 이곳은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검출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은 오늘부터 전면 폐쇄조치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순천만 습지 관광도 금지하고 대대적인 방역활동에 나섰습니다.

네 그런데 두 곳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유형이 일치한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H5N6형 바이러스로 같은 유형인데요,
이 유형의 경우 전국을 휩쓸었던 AI와 일치합니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치사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확진 직후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오늘 자정까지는 전국가금농가에 대해 일시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인데요,
판매가 이미 금지된 오리부터 닭과 병아리 모두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또 전국 가금 판매업소의 소독을 월 1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강원도는 100수 미만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수매. 도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발생지역과 인접 지역에만 설치했던 통제 초소도 전국 주요 도로로 확대해 설치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어제 대책회의를 열고 초동 방역과 철저한 현장 관리를 주문했는데요,
지난 6월에는 초동 방역이 잘 이루어져 조기 종식됐던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AI 거점 소독 시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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