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올해 첫 눈이 내렸는데요.
찬 바람까지 불면서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추위를 녹여줄 풍성한 공연과 전시 소식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은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11월 23일(목)~11월 24일(금)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1월 25일(토)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 11월 26일(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 11월 27일(월) 울산 현대예술관
오랜 역사를 지닌 러시아 모스크바 필하모닉이 4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은 7차례에 걸친 공연 모두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만으로 구성했는데요.
하얀 설원을 떠오르게 하는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우아한 선율과 함께 러시아 음악의 진면모를 보여주면서 낭만적인 겨울밤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국립창극단<트로이의 여인들>
일정: ~12월 3일(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창극사의 큰 획을 그은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 그 막이 오릅니다.
트로이 전쟁의 비극 뒤에 소외돼 온 여성들의 탄식에 주목하는데요.
각 배역을 상징하는 악기들이 단호한 음색을 내고, 소리꾼들의 한 서린 가락이 극을 이끌어갑니다.
간결한 사운드 속에서 오히려 더 극대화되는 비극의 아픔이 '창극'이라는 장르 본연의 가치를 느끼게 합니다.
3.노르딕 문화예술축제
일정: 11월 24일(금)~11월 30일(목)
장소: 서울 JCC아트센터,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한국의 겨울에 북유럽 4개 국가들의 감성이 찾아옵니다.
혜화동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노르딕 문화예술축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그리고 스웨덴까지 북유럽 국가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음악과 영화, 어린이 연극이 상영되고, 도서와 사진전 등 다양한 장르로 찾아오는 만큼
멀게만 느껴졌던 북유럽 국가를 좀 더 깊게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4. 아시아의 타투
일정: 11월 25일(토)~2018년 6월 24일(일)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원전 3천 년, 인류의 문신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의 타투' 전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립니다.
세계 여러 지역 민족들의 문신을 통해 각 집단의 종교적 세계관, 신화, 역사적 사실 등
아시아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단초가 될 텐데요.
전통 문신을 재해석해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신비로운 시각적 경험도 선물합니다.
1. 밖으로 나왓!
▶11월 23일~11월 26일
▶명동예술극장
배우들의 우스꽝스러운 슬랩스틱 연기, 한 가족의 모습에 담긴 현대사회의 이면.
일본 연극계의 거장 '노다 히데키'가 연출과 작가, 배우 1인 3역을 소화한 블랙코미디 연극 '밖으로 나왓'이 명동예술극장으로 찾아갑니다.
2. 맛있는 아시아- 밥, 빵, 국수
▶~2019년 09월 23일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맛있는 아시아 - 밥, 빵, 국수' 전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여러 나라의 음식 이름을 살펴보고, 직접 밥을 짓고 국수를 뽑아보는 체험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세요.
3. Site-seeing : 여행자
▶11월 24일(금)~2018년 2월 18일(일)
▶부산시립미술관
여행자의 시각일 때 도시의 현장은 어떻게 보일까요?
'Site-seeing : 여행자'전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개발과 보존이 어긋나는 지역 환경의 이면을 기록하고, 그 현상을 짚어가는 여행의 여정이 치유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4. VAN WALL (비주얼 아트 네트워크) 展
▶11월 24일(금)~12월 8일(금)
▶강원연구원 RIG갤러리
벽이 모여 입체적 공간을 이루듯 각기 다른 예술가들이 모여 아트월이라는 입체적인 결과물을 표현합니다.
강원도의 사진가, 도예가, 디자이너들의 4인 4색 비주얼아트네트워크 전을 춘천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5. 대구시립국악단 <젊은 명인전2>
▶11월 23일(목)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에서 젊은 국악 명인들이 국악관현악의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구성진 가락을 들려줍니다.
아리랑 환상곡부터 고구려의 혼, 그리고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주의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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