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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만나자"…靑 "북핵폐기 도움되면 접촉 가능"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조건 없이 만나자"…靑 "북핵폐기 도움되면 접촉 가능"

등록일 : 2017.12.14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은 평화적 방식의 북핵 폐기라는 목표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형태의 접촉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그들(북한)이 대화하고 싶을 때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우리는 돼 있습니다. 단, 북한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관점으로 테이블에 와야 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일단 만나자. 원한다면 날씨 얘기라도 괜찮다."며 "적어도 함께 만나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로드맵을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발언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도발 중단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틸러슨 장관의 언급과 관련해 북한이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여러 계기를 통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해 왔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에 앞서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생중계 출연을 통해 "틸러슨 장관 발언과 관련해 기대를 크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평화적·외교적 해법의 강조,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또 한국과 미국 간에는 여전히 이런 문제에 대한 공조를 긴밀히 하고 있다..."
다만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최근 북한을 다녀왔고 방북 이후 북한의 설명에서 긍정적으로 읽힐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며, 이런 것들을 면밀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이 북핵 불용 원칙을 견지하면서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형태의 접촉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역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대화가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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