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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틸러슨 "북과 조건 없이 만날 수 있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 틸러슨 "북과 조건 없이 만날 수 있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7.12.14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틸러슨 "북과 조건 없이 만날 수 있어“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전제 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거나 핵실험을 중단하면 대화를 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틸러슨 장관에 따르면, 이를 접어두고 무조건적인 회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부 장관]
"우리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그는 이런 파격적인 제안조차 실패한다면 군사행동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 대응 방안을 지시했고, 미군은 이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저는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대북 견해는 그대로라고 밝히면서도 대화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러시아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건설적이고 감동적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중국 또한 이를 환영했습니다.
[루 캉 / 중 외교부 대변인]
"미국과 북한이 핵 문제를 풀기 위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접 대화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높이려는 노력을 환영합니다."
반면 일본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 내에서 곤혹감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간 파격적인 대화 제안에 각국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2.
이슬람권 57개국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수도'
이슬람 협력기구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동시에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선언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오늘 우리는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선언합니다."
이슬람 협력기구, OIC는 이스탄불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oic는 이슬람을 국교로 한 국가 57개국이 모인 국제기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슬람권 조직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미국은 예루살렘 문제에서 빠지라고 강조했습니다.
[ 마무드 아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미국은 진실한 중재자가 아닙니다. 우리 아랍인과 무슬림들은 더이상 미국이 선입견 없는 중재자를 자처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중동에서 과격한 시위와 유혈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3.
파리 기후협정 2주년, 전세계 곳곳서 기부 약속
파리 기후 변화 협정이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세계가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하나의 지구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 투자자들이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구엘 아리아스 / 카네트 EU 기후 및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
"기후 변화와의 전쟁은 전세계의 과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파리 협약에 헌신하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스웨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26개 정부 및 자치단체와 스무여개 기업은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와 세계은행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김용 / 세계은행 총재]
"파리 협정의 목표를 실현하려는 국가들과 함께하기 위해 세계은행은 2019년부터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시추작업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 계획이 없음을 밝힙니다."
이 밖에도 유럽연합은 기후변화 대응에 90억 유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 차원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3억 달러라는 통 큰 기부에 나섰습니다.
당초 트럼프의 집권 후 미국이 기후변화협약에 탈퇴하며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자리를 대신했고 오히려 온 지구촌이 똘똘 뭉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
중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 열기
중국에서 난징 대학살 80주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위정성 정협 주석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중일전쟁 당시, 난징시에서는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일본군 총칼에 처참하게 숨졌습니다.
중국은 이 난징 대학살의 80주년을 애도하며 오전 10시부터 묵념을 하고 추모식을 생중계하는 등 추모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번 추모식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했지만 위정성 정협 주석이 대신 추모사를 발표했습니다.
[위정성 / 중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 주석]
"중국과 일본은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서 출발해 평화와 우호, 협력이라는 올바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앞서 시 주석은 2014년도 기념식 추모사에서 과거사를 부인하는 일본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에 대해 다소 유화적인 추모사가 나온 가운데 중국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5.
미 앨라배마 보선서 민주당 승리…트럼프에 타격
미국 앨라배마 주의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트럼프의 국정운영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내년 미국 중간선거의 지표로 간주되었던 앨라배마 주 선거.
이 지역은 원래 공화당 텃밭으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습니다.
그러나 무어 후보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가 승리한 겁니다.
[더그 존스 / 앨라배마 주 민주당 후보]
"저는 이번 선거가 국민들의 뜻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일하기를 원합니다. 이는 민주당에게, 공화당에게, 독립당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앨라배마 주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은 25년만입니다.
이로써 상원의원 100석 가운데 공화당 의석은 52석에서 51석으로 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는 무어 후보가 패하자 슬쩍 발을 빼려는 모양샙니다.
보선 후보로 무어 대신 다른 후보를 지지했었다며 자신이 맞았다고 적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내가 원래 루서 스트레인지를 지지했던 이유는 로이 무어는 총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내가 맞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전에서 무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동녹음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이 앨라배마 선거에서 패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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