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예술적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상상만개'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국어교실.
“말자막 나를 표현하는 형용사 5개랑 나를 표현하는 명사 5개를 쓸 거예요. 형용사가 뭐죠?”
오늘 수업은 작가 선생님의 특별한 수업 '나를 표현하는 활동입니다.
인터뷰> 초선영 / 작가
“이 프로그램은 그림 그리고 글 쓰는 활동을 통해서 친구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직접 표현해보고, 다른 친구들이 자기를 표현해주는 것을 보면서 어떤 모습이 정말 내 모습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친구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학생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나와 친구의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서로 한마디씩 적어 준 글귀에 교실은 웃음과 미안함이 교차합니다.
새로운 방식의 문화 활동에 학생들은 마음도 몸도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인터뷰> 윤성혁 / 두루고 3학년
“고3 활동을 하면서 미술이나 예술과 관련해서 이런 기회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이런 미술 활동을 하니까 친구들끼리 재밌었습니다.”
인터뷰> 김수아 / 두루고 3학년
“수능이 끝나고 학교에서 할 일 없어서 심심하고 지루했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춘천 가는 열차.
250명의 고3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겨울 여행을 떠납니다.
악기로,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디제잉도 배워봅니다.
열차 안에서 색다른 놀이를 하면서 수능 스트레스를 씻어냅니다.
인터뷰> 정재희 / 원묵고
“아이패드를 갖고 한다는 것 자체가 '누구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구나' 라는 것이 쉽게 다가왔어요.”
인터뷰> 이하은 / 원묵고
“음악을 직접 만들고 다같이 연주하면서 노래도 불렀습니다.”
친구의 초상화를 그려보고 졸업 후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봅니다.
차창 밖 겨울 풍경이 함께하는 예술 여행은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인터뷰> 장애자 교사 / 인천정보산업고
“기차여행을 애들한테 한 번 제공한다면 큰 선물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상상만개'는 다음 달 22일까지 전국 45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집니다.
인터뷰> 고아라 주임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외협력팀
“상상만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고3 수험생 대상의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3 학생들이 그간에 묵혀왔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또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고3 수험생들의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예술을 통해 열어주는 상상만개.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나를 되돌아보는 추억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