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인데요.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림 기자, 북측 예술단 점검단이 경의선을 통해 넘어왔었는데, 오늘은 금강산 길이 열렸네요.
네, 저는 지금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선발대는 뒤에 보이는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9시 30분경 출경 절차를 밟았는데요.
10시엔 군사분계선, MDL을 통과했습니다.
25일 오후 6시경, 선발대는 같은 경로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동해선 육로가 열린 건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 이후 2년 3개월 만인데요.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이끄는 선발대는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스키협회 등 관계 기관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금강산 지역을 방문해서는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 면회소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 방문을 마치면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하는데요.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는 만큼 훈련에 필요한 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선발대는 원산 갈마비행장도 둘러보며 북한을 찾을 스키선수들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체적인 일정은 현지에서 북측과 협의하면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우리측 단장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조금 전 방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녹취> 이주태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남북 당국 간 합의에 따라서 금강산, 마식령에서 이뤄지는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꼼꼼하게 잘 점검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정유림 기자, 이번주 내내 북한과 교류 일정이 이어진다고요.
네,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는 다음달 초까지 북한과 교류 일정이 쭉 이어집니다.
우리측 선발대가 돌아오는 25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응원단이 남한땅을 밟습니다.
북측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를 25~27일 우리측으로 파견합니다.
방남과 방북을 번갈아 주고받는 릴레이 일정이 이번주 내내 계속되는 겁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어젯밤 한 방송에 출연해 지금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악화돼 있다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자그마한 단초가 마련된 상황이라며 이것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로서도 한반도 평화 측면에서 상당히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며 IOC 입장에서도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단일팀 구성이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협력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측 선발대의 방북 관련 소식은 오후 4시 '생방송 대한민국' 2부에서 더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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