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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환경소음 '의자 끄는 소리' 불만 커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환경소음 '의자 끄는 소리' 불만 커져

등록일 : 2018.01.25

우리 사회는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아파트 층간 소음의 하나인 의자 끄는 소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카페나 서점도
사정이 비슷하다보니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자 끄는 소리, 사소해보이지만 분명히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소음입니다.
신아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층간 소음,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의자 끄는 소립니다.
위층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의자 끄는 소리에 아래층에 사는 주민들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
의자 끄는 소리 들리고, 쿵쿵거리는 소리 들리고, 의자 밑에 뭘 붙이면 소리가 덜 날 텐데 짜증이 나더라고요.
한 카페입니다.
이곳 역시 손님이 앉은 자리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가끔씩 날카롭게 들립니다.
조용히 공부하던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임희재 / 카페 손님
“카페에서 의자 끄는 행동이 카페에 공부하러 온 사람들한테 큰 방해가 될 거 같으니까 남을 위해서 조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점에 가봤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보기도 하지만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김없이 들리는 의자 끄는 소리,
갑자기 들리는 소음에 사람들은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윤진 / 서점 손님
“사소한 것이기는 한데 자기가 거슬리는 일은 남도 거슬릴 수 있으니까 의자 끄는 소리를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음 정도를 20에서 100까지로 분류했을 때 의자 끄는 소리는 60, 수면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 소음입니다.
사람들이 의자에서 일어날 때 좀 더 신경을 써야겠지만 의자 밑에 소음 방지 장치를 하는 배려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이웃을 배려하는 아파트 주민들도 있습니다.
가정집 안으로 들어와 봤는데요.
집안의 의자 밑을 이렇게 헝겊으로 감싸놓았습니다.
혹시나 의자 끄는 소리에 아래층 주민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집주인이 배려한 것입니다.
한 카페에서는 의자 밑에 고무밴드를 달아놓기도 했습니다.
고무밴드를 달면 소음이 크게 줄어들고 바닥도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해선 / 카페 운영
학생들이 많아서 의자를 뒤로 뺄 때 시끄럽기 때문에 방해될 수 있어서 고무를 달면 훨씬 소음도 줄고 옆 사람에게 방해도 덜 되고..
사소해 보이지만 자칫 감정을 상하게 만들 수 있는 의자 끄는 소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관심으로 진정한 선진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신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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