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우리 토종 씨앗 지키는 이색 나눔 행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우리 토종 씨앗 지키는 이색 나눔 행사

등록일 : 2018.02.12

아직 추운 겨울이지만 어느새 봄의 길목인 입춘이 지났습니다.
올봄에는 집주변 텃밭에 어떤 씨앗을 심을지 고민이신 분들 많을 텐데요.
때마침 이색적인 토종씨앗 나눔 행사가 충남 홍성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우리 토종 씨앗을 서로 나누기 위해 모인 사람들, 토종 씨앗에 관심이 있는 2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이색적인 시 낭송부터 펼쳐집니다.
인터뷰> 김연자 / 경기도 안산
“봄이 오는 어느 길목에선가 갈아엎은 두렁마다 씨앗들을 뿌려야 한다고 숨어있는 토종 씨앗을 찾아서~”
성악가의 재능 기부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고 어느새 점심시간, 이름도 생소한 버들 벼 나물밥 등에 농민들이 정성껏 만든 반찬으로 밥상을 차렸습니다.
토종 씨앗으로 농사를 지은 요리를 맛보는 참석자들.
인터뷰> 양종연 / 세종시 소담동
“오늘 이 반찬은 우리 땅에서 자라나는 토속적인 그 맛을 70년 만에 느껴보는 것 같습니다.”
흥겨운 음악 공연이 이어지면서 기다리던 씨앗 나눔 시간이 시작됩니다.
참가자들이 지난해 농사를 지어 가져온 토종 씨앗은 3백여 종, 채소와 곡물부터 화훼작물과 특용작물까지 다양합니다.
충남 논산의 선비잡이콩과 춘천의 털팥같이 희귀한 씨앗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릇에 이름표를 달아 진열한 토종 씨앗들, 소중한 씨 한 알이라도 흘릴세라 참가자들은 준비한 봉투에 조심조심 씨앗을 담고 이름을 적습니다.
인터뷰> 유형민 / 인천시 부평구
“인천에서 왔습니다. 인천에도 토종 씨앗 도서관을 만드려고 씨앗을 좀 얻어갑니다.”
인터뷰> 김민수 / 제주 식품 명인
“많은 사람들이 이것(토종 씨앗)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최근에 많은 종자를 확보해 내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는 토종 씨앗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구성된 씨앗 도서관이 마련한 것, 물밀듯 들어오는 외국 종자로부터 토종 작물을 지켜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박영재 대표 /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도시 소비자들이 토종을 사랑해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도시민들과 농가를 함께 연결하는 공유경제, 공유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예정인 토종 씨앗 나눔 행사, 다가오는 봄에는 우리 토종 씨앗을 심어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