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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나라' 선수들, 평창서 설원 누비다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눈 없는 나라' 선수들, 평창서 설원 누비다

등록일 : 2018.02.20

열대기후 국가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립니다.
눈이나 얼음을 보기 어렵고 관련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인데요,
이런 장벽을 넘어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웃옷을 벗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던 '통가 근육남' 피타 타우파토푸아.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는 일년 내내 눈을 구경할 수 없는 동계스포츠 불모지입니다.
기후 영향을 많이 받고 훈련 시스템도 완비된 곳이 많지 않아 아프리카를 비롯한 열대기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악조건을 딛고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아프리카 국가는 가나와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 모두 8개국입니다.
특히 아프리카 서부 인구 8백만 명의 작은 나라, 토고 선수단이 눈길을 끕니다.
평창은 지난 소치올림픽 이후 두 번째 동계올림픽 무대.
여자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 선수 두 명을 파견했습니다.
토고 선수단장은 평창 생활 전반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이아생트 에도르 / 토고 선수단장
"동계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후 평창의 날씨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조직위에서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지원해줍니다. 여기 생활에 대해 만족하고요, 행복합니다."
서아프리카 최초의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프티장도 소감을 전했습니다.
녹취> 마틸드 아미비 프티장 / 토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경기에 임할 때 항상 실패도 대비해야 하고 10㎞는 제 주종목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즐기려고 했습니다. 인생도 그렇지만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즐기는 겁니다."
토고를 포함해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아프리카 8개 나라 중 아직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여느 메달리스트 못지않게 올림픽이란 축제를 최대한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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