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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로 기린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구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로 기린다

등록일 : 2018.02.28

1960년 2월28일.
대구에서는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을 펼쳤습니다.
3·15 의거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기도 한 2·28 민주화 운동이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는데요.
이를 기념하고 민주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문에 들어서자 기념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횃불을 손에 들고 있는 형상의 조형물이 민주 정신이 말해줍니다.
부조 조각으로 만든 당시 학생들의 모습과 남, 여 시위 모습에서 당시 상황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홍종흠(76) / 대구시 수성구 (현 기념사업회 이사)
“독재 권력에 핍박받은 과정에서 기성세대들은 워낙 많은 희생을 치렀기 때문에 감히 저항을 못하고 학생들이 뛰쳐나갔다. 이렇게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민주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온 학생들의 사진과 영상, 시대별로 정리한 민주역사 변천사는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정호영/ 영남대 4학년
“그 시대 학생들을 보면서 본받을 것도 많이 있고 인생을 살면서 열심히 하고 적극적으로 해야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인터뷰> 류수철/ 영남대 4학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치나 민주적인 의미에서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뜻깊은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교정에 2·28 민주 운동을 기리는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당시 대구지역 8개 학교의 학생들의 시위는 대구 민주화 운동의 불을 지폈습니다.
60년 전 민주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최용호 / 경북대 명예교수 (당시 경북대 사대부고 2학년)
“ 학원을 정치 도구화 했다는데에 대한 반항심과 부당한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저희들이 움직였습니다. 낮에는 단식농성, 저녁 6시~7시 사이에 담을 넘고 나가서 야간 데모를 했죠.”
대구 2·28 민주 운동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민주 정신을 이어가려는 대구 시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겁니다.
인터뷰> 노동일 /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공동의장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가치는 독단과 독선, 독재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국가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2·28이 대한민국의 민주통합의 선진화 길로 나아 갈수 있도록 앞으로 저희가 정성을 모으고 한 알의 밀알이 된다는 자세로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민주화를 외쳤던 두류 공원입니다.
반월당 집결지 표시판과 민주 운동을 기리는 문구가 올해는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2·28 국가기념일 지정은 대구 민주 정신을 널리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28 민주운동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첫해를 맞아 대구시는 이번 주를 시민 주간으로 정하고 태극기 달기 운동 등 이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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