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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새로운 공부 문화 '공스타그램' 양면성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새로운 공부 문화 '공스타그램' 양면성

등록일 : 2018.03.02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공스타그램 이라는 새로운 공부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SNS에 자신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올리는 것을 말하는 공스타그램, 공부에 도움을 준다는 학생들이 많지만 자칫 보여주기식 공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박세용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등학생인 정우 군, 요즘 SNS를 하는 것이 거의 매일 일상처럼 됐습니다.
SNS 속 사진 대신 친구들이 공부를 얼마나 하는지를 보기 위해서인데요.
청소년들 사이에 공스타그램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신정우 / 부안고 3학년
“슬럼프가 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공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자극도 받고 여러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서...”
공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과 공부를 합친 말로 풍경이나 얼굴 사진이 아닌,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공스타그램'을 검색하면 100만 장이 넘는 사진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몇몇 청소년들만 공스타그램을 했지만, 빠르게 소문이 퍼지면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짜놓은 계획과 공부시간 같은 것을 주로 올립니다.
게다가 인터넷 강의에 대한 정보는 물론, 자신이 쓰고 있는 학용품 정보까지, 공부에 대한 모든 것을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공스타그램을 하면서 공부시간이 늘었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공스타그램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보여주기식 공부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교육전문가들은 기존 SNS가 사이버 폭력이나 불건전한 정보가 많았던 것과 비교할 때 공스타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연 교육학박사 공스타그램은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괴감을 느낀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SNS와 공부가 결합한 새로운 청소년 문화인 '공스타그램'.
공부에 대한 의지를 높여주는 순기능이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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