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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책도 읽고 전통도 배우고…한옥, 시민 일상 속으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책도 읽고 전통도 배우고…한옥, 시민 일상 속으로

등록일 : 2018.03.02

6백년 역사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울 북촌의 한옥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자치단체에서 한옥을 사들여 공공한옥으로 개방한 건데요.
시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돌아봤습니다.

한옥의 대문을 활짝 열어 놓은 전통 홍염장 공방입니다.
장인의 지도를 받으며 하얀 명주천에 물을 들이고 있는 체험자들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물들인 명주천의 색깔이 신기한 듯 보고 또 쳐다 봅니다.
문창살에 비친 명주천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람 / 서울시 은평구
“전통 한옥에 와서 전통 염색을 배워보니 우리 조상들의 옛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김경렬 홍염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9호) *말자막 홍염장은 궁중에서 붉은색을 물들이는 전문적인 장인을 말하죠.
홍염장이 하는 일은 궁중의 어른이신 임금님의 홍룡포를 비롯해서 전문적으로 물을 들였던 전문 장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의 흔적이 만들어낸 골목길 안 공공 한옥은 직물놀이 공방입니다.
댓돌 위의 신발이 말해주듯 방안 가득 사람들이 모여앉아 전통 뜨개질을 배웁니다.
30년 넘게 베틀을 다뤄 온 공방장은 전통 직조 방식을 바탕으로 섬유공예의 멋을 알립니다.
인터뷰> 이명애 / 공방장
“직물놀이 공방에서는 전통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직물을 제작하면서 교육과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공 한옥은 책방으로 태어났습니다.
2천 여권의 묵은 책이 매력에 강좌도 열리고 있는 북촌 책방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한옥에 관한 자료와 도서관을 갖춘 한옥문화원.
마당에서 내려다본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의 정경이 석양과 함께 그림처럼 다가오는 한옥청까지.
한옥이 밀집한 북촌 일대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 한옥이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주거 형태인 한옥의 매력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공 한옥은 모두 26곳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가 한옥을 사들여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겁니다.
북촌마을에 금빛 문패를 달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공한옥은 전통의 평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시민 속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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