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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눈길 끄는 '제주 곶자왈' 생태관광지 선정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눈길 끄는 '제주 곶자왈' 생태관광지 선정

등록일 : 2018.03.02

천연원시림을 자랑하는 제주 곶자왈을 아시나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데요.
지난 달 생태 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파 속에서도 푸르름을 뽐내는 제주 곶자왈,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말하는 제주 토속어로 '덤불'을 뜻합니다.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이뤄진 곶자왈 지대의 돌 위에서는 뿌리가 판자처럼 자랍니다.
돌무더기 때문에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방목지로 이용하거나 약초 같은 식물을 채취하는 곳, 토지 이용 측면에서는 활용 가치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이곳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해설사는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형철 / 곶자왈 자연환경 해설사
“특히 곶자왈은 여름에는 아주 시원한 곳이고 겨울에는 눈이 안 쌓일 정도로 따뜻한 기온입니다.”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푸른 모습입니다.
관광객들은 몸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맘껏 마셔봅니다.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환경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우 / 서울시 노원구
“날씨도 춥고 겨울인데 이곳은 푸르르고 싱그러운 숲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해설사의 말에 따라 관광객들이 나무가 돼 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옹기종기 나무가 실타래처럼 엉키자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임은 세상사 갈등을 푸는 듯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이나림, 이상연 / 성남청솔초
“체험도 하고 여기서 이렇게 푸른 숲을 보니까 신기하고 아까 한 게임도 재밌었어요.”
곶자왈은 한라산에서 중산간을 거쳐 해안선까지 펼쳐져 동식물이 살아가는 완충 역할도 합니다.
환경 보전 가치가 뛰어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김대윤 이장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자연 친환경적인 생태관광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고 특히 우리 저지리는 옛날부터 많이 알려지긴 했습니다만 저지오름을 명품오름으로 가꾸기 위한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화산 용암이 남긴 신비한 지형 위에서 다양한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곶자왈, 제주의 천연원시림인 이곳이 독특한 생태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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