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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호주 한국어 학교…우리말 관심 속 학생 증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호주 한국어 학교…우리말 관심 속 학생 증가

등록일 : 2018.03.02

호주 한국어 학교들이 새학기를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 학교의 학생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호주 멜버른 한국어 학교 개학 날에 윤영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주말 이른 아침, 차량들로 학교 주차장은 분주합니다.
커다란 가방을 멘 채, 아빠 손을 잡고 첫 등교에 나선 아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미소로 인사를 나눕니다.
개학식을 시작으로 빅토리아주 4개 한국어 학교의 2018년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982년 개교한 멜번 한국어 학교에는 올해 280여 명의 학생이 등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학생 수가 10% 늘었습니다.
처음에 20여 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성인반은 올해 70명이 넘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연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나오미 림 / 멜번한국어학교 성인반
“처음에는 한글을 좋아하고, 한글이 멋지고, 귀여워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연구하고 있어요.”
현재 빅토리아주에는 4개의 한국어 주말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어권 국가에 살지만 우리 역사와 한글을 자녀들이 잊지 않게 하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에이든 / 멜번한국어학교 유아반
“친구랑 같이 노는 게 재미있어요.”
“한국어 배우는 것도 재미있어요?”
“네.”
인터뷰> 이재환 / 웨이블리한글학교
“호주에 와서 자라면서 더 영어를 써서 (한국어를) 잊어 버릴 수 있으니까 한국어를 배워서 다음에 한국에 갈 때 할머니 할아버지 (대화하는 게) 중요하니까...”
동포사회의 역사가 깊어지고 성장하면서 한국어 학교를 보는 부모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어 학교를 통해서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명숙 교장 / 멜번한국어학교
“예전에는 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만 쓰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 사고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내 나라 내 글을 알고자 하는 정체성을 찾는다는 이유에서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동포사회의 우리말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면서 모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와 프로그램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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