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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 머리, 혼자서도 척척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 머리, 혼자서도 척척

등록일 : 2018.03.06

특별한 집안행사가 있거나- 고궁에 나들이할때 한복을 입게되는 여성분들, 혹시 머리 모양은
어떻게할지 고민해본 적 없으신가요?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 머리를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시연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고궁을 찾은 여성들, 기분이 좋은 것도 잠시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면서 눈 앞을 가릴 때마다 성가시기만 합니다.
어쩌다 한복을 입는 날에는 한복에 어울리는 머리를 혼자 하기가 쉽지 않고, 미용실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장유진 / 대만 국립성공대 1학년
“한복 입고 고궁 갈 때 머리가 참 많이 고민되는데, 머리를 쉽게 땋을 수 있는 걸 배울 수 있는 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복을 즐겨 입는 사람들도 한복에 어울리는 예쁜 머리가 없을까 고민을 하기 마련,
한복 문화학회와 한복 놀이단이 우리 전통 머리를 현대에 맞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시연과 체험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윤양노 이사 / (사)한복문화학회
“항상 우리가 인사동에서 보면 머리를 너무 길게 풀어헤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었어요. 그걸 예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좋겠다 해서..”
일단 전통 머리에 도움을 주는 가체와 달비 등 특이한 소품과 장신구가 눈길을 끄는데요.
파티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쪽진머리, 반듯하게 탄 가르마가 중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빗으면 진짜 영구됩니다. 그래서 45도 각도로 이렇게 빗어서..”
곱게 빗은 머리 위에 흐트러지지 않게 망을 씌어 뒤로 묶은 뒤, 촘촘하게 두 갈래로 땋고 달비와 댕기를 달아 풍성하게 쪽을 틀어 줍니다. 이어 비녀와 뒤꽂이로 장식합니다.
참가자들은 시연 모습을 놓칠세라 너도나도 동영상으로 담습니다.
인터뷰> 김여정 / 한복 놀이단 단원
“태어나서 언제 이런 머리를 해볼까 너무 예쁘고 영광이에요.”
흔히 올림머리로 불리는 당고머리는 머리의 결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프레이를 살짝 뿌리고 여기를 가닥 잡아서 웨이브를 뿌리에서 주세요.”
앞머리 결을 살린 뒤 고정핀을 꽂고, 뒷머리는 부풀려서 하나로 묶어 돌려 말아주고 뒤꽂이를 꽂아 장식합니다.
“딱 꽂으시고 한복 입으면 훨씬 편하게 다닐 수 있죠.”
한복이 머리와 어우러져 목선이 돋보이는 댕기머리입니다.
뒷머리와 양쪽 땋은 머리를 하나로 모아 다시 촘촘하게 땋은 뒤, 끝에 댕기를 묶어 마무리합니다.
인터뷰> 윤소영 / 서울시 관악구
“이 머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번 참여해봤는데, 생각보다 쉽게 벼머리라든지 할 수 있겠다 정도로 자신을 얻은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지혜 단장 / 한복 놀이단
“이렇게 배우고 나니까 스타일링하는 데 있어서 한복이 좀 더 돋보이게 머리를 만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려고 덧넣어 땋은 머리를 가체라고 하는데요. 우리 조상들이 머리 꾸밈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조선시대 후기에는 사치를 막기 위해 '가체 금지령'까지 내릴 정도였습니다.
한복의 자태를 한층 더 뽐내게 하는 아름답고 우아한 전통 머리, 나 홀로 시도해보고 기분 좋게 봄 마중 나가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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