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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역농산물로 만나는 '식탁 위 봄'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역농산물로 만나는 '식탁 위 봄' 눈길

등록일 : 2018.03.06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식탁에 봄을 느끼게 하는 팝업 식당이 경남 창원에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의 문화기획자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추진하기 위한 농사 펀드를 활용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창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싱싱해 보이는 굴 요리, 보리와 토마토, 파프리카가 들어있는 샐러드, 호박과 함께 어우러진 돼지고기 요리 그리고 단감으로 만든 상큼한 디저트까지..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요리는 모두 창원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만든 것.
지역의 문화기획자들이 팝업식당을 마련했고, 이 자리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음식을 맛보면서 더없이 좋은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명희 / 경남 창원시
“이런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다른 분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창원 농산물로 만나는 식탁 위 봄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 초대를 받은 20여 명의 시민은 감질나는 음식 맛으로 창원의 봄을 만나보는 신선한 시간이 됐는데요.
창원의 문화 기획자들이 지역 농민들로부터 직접 음식재료를 구했다는 점에서 행사 의미가 큽니다.
재료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재배 농민에게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농사 펀드로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손고빈 문화기획자 / 창원 컬처랩
“그 음식이 우리 지역에서 왔다는 것을 알리고, 그러면 그 음식이 어디서 왔냐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을 해보고 그 음식이 생산되는 지역 농부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이런 기획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청년 요리사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어떤 음식을 차릴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지역 농산물에 관심이 커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창욱 / 청년 요리사
“열심히 농사지은 농부님들의 새로운 식재료를 알 수 있게 돼서 좋았고요. 저 또한 흔하게 지나칠 수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마련한 사람들은 지역 문화기획 연구 모임인 '창원 컬처랩', 첫 기획으로 매일 식탁에서 마주하는 음식의 중요성과 함께 지역 농산물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 팝업 식당을 연 겁니다.
인터뷰> 김초아 문화기획자 / 창원 컬처랩
“우리 지역 사람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문제를 서로 공감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기획을 한번 해보고자 저희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농민들은 농사 펀드를 통한 투자 자금을 받아 판로 걱정 없이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김영권 / 블루베리 재배 농민
“(농사 펀드로) 홍보 효과가 있고 (문화기획자) 그분들도 대신 중간에서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데 상당하게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직거래 방식인 농사 펀드, 농민에게는 안정된 영농자금 지원과 판매처를 보장하고, 셰프에게는 싱싱한 재료를,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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