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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주민 반대 속 대학 기숙사 건립 지지부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주민 반대 속 대학 기숙사 건립 지지부진

등록일 : 2018.03.13

새 학기가 되면 반복되는 것이 있습니다.
대학생들 주거 문제인데요.
대학 기숙사가 주거난 해법 가운데 하나이지만 수용인원이 부족해 신청을 해도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죠.
기숙사를 새로 짓고 싶어도 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 신축이 늦어지고 있는 곳이 많은데요
그 실태를 이규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이 학교의 현재 기숙사 수용 인원은 2천 6백 명입니다.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하나 더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새 기숙사 터에 울타리가 쳐진 채 공사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5년째입니다.
기숙사가 들어서기로 한 부지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현재는 이렇게 방치돼있습니다.
또 다른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3년 전부터 기숙사를 지으려 했지만 몇 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대학 기숙사가 부족하다 보니 학생들의 입주 경쟁은 입시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수희 / 대학교 2학년
“주변 친구들 거의 기숙사 떨어져서 자취하느라 힘들어하더라고요. 아르바이트 안 하던 애들도 아르바이트 다 하고..”
서울 소재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9.3%. 전국 대학 평균인 21%, 수도권 평균인 16.1%에 비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대학가 원룸의 월세는 대학교 기숙사의 평균 비용 20만 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쌉니다.
어쩔 수 없이 대학생들은 이렇게 근처 원룸이나 이런 하숙집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건립한 수용인원 1,000명의 대학생 연합기숙사입니다. 체력 단련실과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학 기숙사와 생활관은 비용도 저렴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세현 / 이화여대 2학년
“기숙사를 원룸이나 셰어하우스 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싸고 안전해서인 것 같아요. 학교 앞에만 보더라도 원룸은 1,000에 55, 1,000에 75 등 비싼 가격이 이루어져 있고.. ”
교육부는 대학생을 위한 행복 기숙사의 수용인원을 5만 명 이상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변 반대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대학교 기숙사 신축이 늦어지면서 대학생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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