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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읽는 사회'…새벽 독서토론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책 안 읽는 사회'…새벽 독서토론 눈길

등록일 : 2018.04.02

여러분은 1년에 책을 몇 권이나 읽으시나요?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보다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이 더 자주보이는데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새벽에 독서토론을 하는 모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김수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10여 명의 시민이 한 카페에 모였습니다.
독서모임 회원들로 한 소설을 읽고 난 소감을 서로 주고받으며 독서토론을 벌입니다.
인터뷰> 길현주 / 대전시 서구
“지인이 '독서 모임을 가는데 거기서 책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얘기들도 해' 하면서 힘을 줘서 한번 우연히 아침에 시간을 내서...”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나비' 독서모임 2시간 넘게 독서토론을 벌이다 보면 어느새 새롭게 눈을 뜨는 느낌입니다.
인터뷰 > 송한규 / 대전시 유성구
“많은 상식 같은 것을 배우고 또 내가 모르던 것을 '아 이러한 세상도 있었구나' 이런 것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서울에 있는 한 건물 공간에서 펼쳐진 독서 토론, 이곳 역시 주말 새벽에 '나비' 독서모임 회원 70명이 모여 자기계발서를 읽은 소감을 이야기합니다.
'나비' 라는 이름의 독서모임은 전국에 모두 350개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까지 카페 회원 수만 만 명이 넘고 새벽에 독서토론을 하는 모임이 전체의 80%나 되는데요.
7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 독서모임을 만든 사람은 한 사업가로 지금도 독서 멘토를 맡아 이끌어갑니다.
인터뷰> 강규형 회장 / 독서모임 '나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발상의 전환이 바로 아마 새벽 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더군다나 휴일 그 새벽 시간에 깨워서 온다는 것은 나름대로 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마 어떤 변화의 시작이고...”
독서 모임 회원들은 토론을 하면서 책 관련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가 하면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부분은 직접 발표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이 1년에 단 한 권이라도 책을 읽은 독서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불과 59%, 7~80% 수준인 선진국보다 크게 뒤지는 가운데 주말 새벽에 독서토론을 하는 사람들의 열정만큼은 뜨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강규형 회장 / 독서모임 '나비'
“저희는 장차 독서모임을 대한민국에 10만 개 전 세계 100만 개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책 속에 길이 있고 독서가 곧 국력'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열악한 독서 환경 속에 '독서 모임 나비'가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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