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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새학기 캠퍼스 문화…'미투'로 변화의 바람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새학기 캠퍼스 문화…'미투'로 변화의 바람

등록일 : 2018.04.03

요즘 미투운동으로 인해 각계각층에서 성폭력과 성추행 고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닌데요.
교수 혹은 학생들 사이의 성추행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학 내에서 이러한 미투의 목소리가 학생들에게 어떤 움직임을 불러왔는지 김고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학의 익명게시판 대나무숲입니다.
각 대학의 대나무숲에는 하루가 멀다 않고 미투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학교 게시판에도 미투 가해자를 고발하고 피해자를 응원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인터뷰> 박태웅 / 고려대 미디어학부
“미투 운동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고 피해자분들이 용기를 내주신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강의실에 모여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상영되는 다큐멘터리와 단편 드라마는 미투와 관련한 내용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범석 / 경기도 양주시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하게 존재하는 여성 혐오적인 분위기, 또 그런 표현들에 대해서 알기 쉽도록 정리된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화려하게 치러졌던 예전의 대학 방송제와는 달리 올해는 규모도 줄이고 주제도 내용도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ME TOO'로 잡은 겁니다.
인터뷰> 최소원 기획부장 / 성신여대 교육방송국
“이번에는 방송제가 'ME TOO'라는 주제를 잡은 만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 우리가 좀 더 사회에 메시지를 주자고 생각을 해서 학우들과 좀 더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자 작은 상영회 형식으로 미투란 주제를 갖고 방송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미투' 관련 세미나를 열어 서로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토론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연 강사 / 고려대 사회과학학회
“시의성이 높은 주제인 만큼 담론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조심스러운 주제인 만큼 더 많이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영 학회장 / 고려대 사회과학학회
“지금까지 미투 운동을 볼 때 단순히 누군가 자기고백을 했고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떻게 느꼈겠구나, 안타깝다에서 그쳤던 것 같은데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학생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고...”
성폭력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여성 차별에 관해 수기를 모집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뿌리 뽑혀야 할 성폭력 문제 한 번의 파도가 아닌 지속적인 물결이 일어 모두의 인식이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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