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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적에서 동반자까지' 여론이 본 남북관계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적에서 동반자까지' 여론이 본 남북관계

등록일 : 2018.04.13

전쟁, 탈냉전, 정상회담까지.
분단 73년간 남북은 화해와 대결을 반복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은 북한, 또 통일을 어떻게 봤을까요?
여론으로 본 남북관계, 채효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 실시한 1960년 국민여론조사.
10명 중 6명이 통일 방안을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냉전시대인 1960년대부터 북한은 적, 경계대상으로 굳어졌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제 427호 (1963년 7월 27일)
"공산학정하의 피압박민족 해방 궐기대회가 있었는데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공산당의 잔악성을 폭로하고 성공을 다짐했습니다."
1969년 정부의 첫 통일 국민여론조사 결과 남북협상보다 무력통일을 지지했는데, 무장간첩 침투 등 북한 도발이 적대의식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대한뉴스 제 718호 (1969년 3월 22일)
"여기는 파도 거센 동해안, 주문진에 침입한 붉은 이리떼들을 단숨에 몰살시켰습니다."
1980년대 후반 탈냉전과 노태우 정부의 열린 대북정책으로 국민 여론은 조금씩 풀렸습니다.
1990년 동아일보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북한이 싫다는 응답은 45.5%, 2년 만에 14%p 줄었습니다.
특히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직후 통일부 여론조사에선 80% 가까이 북한을 기본적 동반자로 인식했습니다.
녹취>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그 전에는 추상적으로 통일 이야기를 하다가 남북 정상이 만나니까 가시적인 것이 됐고 또한 이벤트들이 많았거든요. 국민도 통일이나 북한 문제에 대해서 가장 관심이 많았던 것이 2000년쯤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북핵 문제를 계기로 여론은 다시 돌아섰습니다.
서울대 통일의식조사에서 북한 위협의식이 70%를 넘었고, 통일 열망은 해마다 줄어 50%대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10년만에 평창 동계올림픽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인터뷰> 임사라 / 서울 영등포구
"(예전에는) 만남이나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심리적인 거리감이 컸습니다. 요즘같은 경우에는 여론의 변화도 많은 것 같고요.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잘 형성돼서 다들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이정진 / 경기 성남시
"요즘은 북한도 평화를 바란다는 진정성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잘 형성돼서 다들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을 기대하는 국민 여론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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