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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도의 맛...'맛의 방주'에 더 올린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남도의 맛...'맛의 방주'에 더 올린다

등록일 : 2018.04.26

'슬로푸드 맛의 방주'란 말 들어보셨나요?
국제 슬로푸드협회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세계 각지의 전통 먹거리를 찾고, 보존하는 프로젝트인데요.
남도 전통음식의 맛을 이어가기위해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강진만에서 갓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과 삭힌 홍어, 겨울을 이겨내고 올라온 보리순과 냉이.
남도의 건강한 식재료가 봄을 알립니다.
정성 들여 손질하고 다듬은 식재료로 음식을 만듭니다.
적당히 삭힌 홍어애에 보리순과 곰반부리 같은 봄나물을 넣어 끓인 남도의 별미 홍어 애탕이 입맛을 당깁니다.
인터뷰> 고재섭 이사 /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이게 (홍어애) 최고로 가치가 있는데, 지금 사람들이 알지 못해요. 왜 제일 가치가 있는가 하면 간에는 엄청나게 많은 효소가 있어요. 좋은 효소가 있는데 홍어는 양식이 안 되기 때문에 홍어애의 간은 최고의 보약입니다.”
옛날 보릿고개 그 시절 먹던 쑥버무리 시루에 쑥과 쌀가루를 버무려 시루번을 붙이고 쪄냅니다.
홍어 애탕과 쑥버무리는 맛의 방주에 도전하는 남도 음식입니다.
인터뷰> 박민숙 / 집밥 활동가
“옛날 남도에서 먹어왔던 우리 엄마의 손맛이에요. 이 맥이 끊어지지 않고 전통적으로 이어져가고 우리 남도 슬로푸드 힘으로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켠에서는 지난해 '맛의 방주'에 등재된 나주 제비쑥떡을 만듭니다.
설탕과 물 대신 나주 배즙을 넣은 제비쑥떡은 부드럽고 건강한 맛에 나주 특산물로도 인기입니다.
남도 음식을 사랑하고 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손과 정성에서 슬로푸드가 한 상 차려졌습니다.
그래서 상차림에 보시다시피 초록 색깔의 순을 이용한 요리들이 많아요.
슬로푸드 맛에 방주에 등재된 남도 음식은 현재 14가지 홍어애탕과 쑥버무리를 비롯해 더 많은 먹거리를 새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은규 지부장 / 슬로푸드남도연합회
“(남도 식재료로) 예전 우리 어머니들이 했던 방식대로 조리하고 그런 식재료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보존하는 운동을 하고 있고요.”
현재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오른 음식은 148개 나라에 4700여 가지인데요.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 덕분에 향토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등재 음식이 94가지로 늘어났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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