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개성에 설치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자들이 상주하는 상설기구입니다.
남북이 같은 공간에서 마주하고 협의하는, 남북 교류협력의 '전초기지'인 셈입니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에 설치된 만큼 개성공단 폐쇄로 끊긴 남북 경제교류의 가교 역할도 기대됩니다.
남북은 지난 2007년 정상회담의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이행해나가면서 1차적으로 경의선과 동해선의 도로와 철도 연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할 방침입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남과 북의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입니다. 여기서 10·4 정상 선언의 이행과 남북 경협 사업의 추진을 위한... 대북제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문화, 체육교류는 빠르게 재개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2016년 북한 핵실험 이후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과 개성만월대 공동 발굴의 재개부터 협의할 계획입니다.
겨레말큰사전은 언어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이 최초의 우리말 사전을 공동편찬하는 사업이고,
만월대는 개성 송악산의 고려시대 옛 궁궐터를 남과 북이 공동 발굴하는 사업입니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8월 아시안게임에서도 다시 한번 남북 단일팀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남북은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남북체육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차원에서의 남북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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