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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외롭지 않아요···카네이션 하우스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함께해서 외롭지 않아요···카네이션 하우스 인기

등록일 : 2018.05.16

'카네이션 하우스' 라는 집을 알고계신가요?
홀로되신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생활 공간인데요.
연중기획 사람,사람 오늘은 독거노인들이 함께 지내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 카네이션하우스를 남현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안양 수리산 기슭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층집입니다.
반짝반짝 손을 흔들며 노래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외로움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운동을 하고 또박또박 한 자 한 자 배워가는 즐거움도 큽니다.
“조성하 조승철 조복례. 조성하는 아들. 이건 우리 큰딸이고..”
오늘 점심은 떡국에 김무침, 두부조림, 김치 각자 당번을 정해놓고 상을 차립니다.
서로를 챙겨주는 점심밥 맛도 납니다.
“혼자 있으니 먹는 것도 시원치 않고 친구가 없잖아요. 집에 있으면 여기 나와서 살맛 나요. 다 편해요.”
“이런 데 없어요. 고맙죠.”
여기는 2013년도 처음으로 문을 연 안양시 카네이션하우스입니다.
현재 이곳엔 28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홀로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함께 생활한 지 벌써 5년째 이제는 서로에게 의지하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소일거리를 통해 노인들이 스스로의 삶도 찾아갑니다.
“이렇게 앉아있으면 재밌어요. 여기 안 오면 심심해요. 집에 있으면 오고 싶어서 쫓아와요.”
“웃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노래도 하고 재미있어요.”
인터뷰> 임은숙 / 카네이션하우스 관리원
“서로의 안부를 걱정해주고 물어줄 수 있는 이런 곳에서 어르신들이 일자리도 가질 수 있고 좋잖아요. 연세가 드셔서 어디 가실 곳도 없는데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잖아요. 그래서 카네이션 하우스에 계신 어르신들은 정말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세요.”
어르신 공동체인 카네이션하우스는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복지 정책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3년 안양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도에 44개의 카네이션 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최현규 과장 /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 지역보호과
“카네이션 하우스를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면서 예전보다 더 밝은 모습과 더 즐거워 하시고 어르신들끼리 신나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시설들이 더 많이 생겨서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 독거노인은 대략 130만 명 정도 됩니다.
홀몸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카네이션하우스는 노인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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